"일부" 참가자,월FOMC점진적폭넓은지지quot역레포금리조정검토quot주장도국제뉴스기사본문 금리 인하 중단·가속 옵션 제기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이달 통화정책회의에서 점진적 금리 인하에 대한 광범위한 지지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금리 인하를 '일시 중단'(pause)하거나 인하 속도를 높이는 방안에 대한 언급도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26일(현지시간) 연준이 공개한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6~7일) 의사록은 이달 회의에서 "참가자들은 인플레이션이 2%로 지속가능하게 계속 하락하고 경제가 완전고용 근처에서 머무르면서 데이터가 예상대로 나온다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 중립적인 기조를 향해 점진적으로 이동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기술했다.
FOMC는 이달 회의에서 연방기금금리(FFR) 목표범위를 4.50~4.75%로 25bp 인하했다. 지난 9월 '빅 컷'(50bp 인하)에 이은 두 번째 금리 인하였다.
의사록은 "많은(many) 참가자는 중립금리 수준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통화정책의 제약적 정도를 평가하기가 복잡해졌으며, 정책적 제약을 점진적으로 줄이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위험 균형의 변화 가능성에 따른 대응과 관련해 "일부(some)" 참가자는 인플레이션이 높게 유지될 경우 "정책금리 완화를 일시 중단(pause)할 수 있다"는 의견을 개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록은 바로 뒤에 또 다른 "일부" 참가자는 노동시장이 약화하거나 경제활동이 불안정해질 경우 "정책 완화가 가속화할 수 있다"는 주장을 했다는 내용을 기술함으로써 양쪽의 균형을 맞췄다.
경제전망과 관련해 참가자들은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한 상방 위험은 거의 변화가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고용과 성장에 대한 하방 위험은 다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참가자들은 대체로 "해고가 여전히 낮은 가운데 노동시장 환경이 빠르게 악화할 조짐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2% 목표를 향해 진전을 이뤘지만 "여전히 다소 높다"는 평가가 내려졌다. "두 명(a couple)"의 참가자는 2% 목표 달성 과정이 "이전 예상보다 더 오래 걸릴"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의사록은 기술했다.
이달 회의에서 "일부" 참가자는 현재 FFR 목표범위 하단보다 5bp 높게 설정돼 있는 역레포 금리(4.55%)를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향후 회의에서 역레포 금리를 FFR 목표범위 하단과 일치하도록 되돌리는 "기술적 조정"을 가하는 것을 검토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는 양적긴축(QT)이 지속되는 가운데 머니마켓에서 나타날 수 있는 유동성 압박에 대한 준비를 하자는 취지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역레포 금리를 내리면 역레포에 예치된 단기자금을 시장으로 내보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지난달 연설에서 이같은 방법을 제기한 바 있다.(지난달 22일 송고된 '[ICYMI] "역레포 금리 인하"…연준 로건의 QT 지속 아이디어' 기사 참고)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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