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11월 합성 PMI 48.1로 냉각…유럽 경제 우려 촉발 < 국제뉴스 < 기사본문

ECB 12월 '빅 컷' 전망 유력해져

(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유로존의 경기가 크게 둔화했을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경제 지표가 나왔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유럽중앙은행 본부
[연합뉴스 자료사진]

22일 S&P글로벌과 함부르크상업은행(HCOB)에 따르면 11월 유로존 합성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8.1을 기록했다.

유로존의 합성 PMI는 '50'을 하회하며 제조업과 서비스업황이 위축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11월 수치는 10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시장 예상치이자 전월치인 50도 하회했다.

제조업 PMI는 45.2로,유로존월합성PMI로냉각유럽경제우려촉발국제뉴스기사본문 전월치 46에서 더 떨어졌다. 서비스 PMI도 49.2로, 전월치 51.6을 하회했다.

함부르크 상업은행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사이러스 드 라 루비아 박사는 "상황이 이보다 나쁠 수 없다"며 "유로존의 제조 업황은 더 깊은 침체로 빠지고 있고, 서비스 업황도 고전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유로존의 정치적인 혼란을 고려하면 이는 놀라운 일도 아니다"며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포함하면, 경제는 도전을 직면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부진한 지표 속 시장에서는 유럽중앙은행(ECB)이 결국 구원투수로 나설 수밖에 없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

이날 시장에서는 ECB가 12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를 '빅 컷'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50%를 넘어섰다. 내년까지 ECB의 금리 인하 폭은 150bp에 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PMI 발표 후 유로-달러 환율은 한때 1.03달러대로 하락하며 2년 만에 최저치로 추락했다. 유로화의 가치가 떨어졌다는 뜻이다. 독일의 2년물 국채 금리도 2%를 하회하며, 2022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단스케방크의 외환 책임자는 PMI 보고서에 대해 "유로존의 순환적 경기 전망에 대해 광범위한 우려를 촉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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