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1월,금통위인터뷰바클레이즈quot월bp인하선제대응예상quot국제뉴스기사본문 내년 8월, 2026년 2월이 인하 베이스라인"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바클레이즈는 한국은행이 이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손범기 바클레이즈 이코노미스트는 22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한은이 선제적 인하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수출의 하방 리스크가 커지는 만큼 내수 부진으로 인한 추가 하방 리스크를 막기 위한 조치다.
바클레이즈는 지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이후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을 2.3%로, 내년은 1.8%로 조정한 바 있다.
손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전망 변경으로 마이너스 GDP 갭이 확대될 가능성이 커졌다"며 "이는 포워드가이던스의 전제조건 변경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들이 한국의 성장과 물가에 모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로 인해 한은의 정책 포커스가 성장과 부동산의 상충관계에서 성장과 환율의 상충관계로 옮겨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트럼프의 정책의 불확실성에서 오는 충격, 관세 정책에서 오는 단기적인 수출 및 심리 충격 리스크, 한국 기업들의 미국 생산 확대에서 오는 부가가치 손실 및 고용 둔화와 더불어 중국의 과잉 생산 우려 확대에 따른 한국 산업 생산력 약화 등이 성장 리스크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물가 관련해서도 환율 상승이 수입 물가를 자극할 수 있지만, 트럼프 정책이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하며, 물가 리스크는 단기적으로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중국의 과잉 생산은 중장기적인 산업 제품 물가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는 "현재 올해 11월과 내년 8월, 내후년 2월 금리 인하를 베이스라인으로 생각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발표가 내년 2분기 중 이뤄진다는 가정하에 내년 5월 조건부 인하가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달러-원 환율은 향후 금리 차 기대에 영향을 더 많이 받는 것으로 봤다. 현재 금융 시장에서는 한국 경제와 기업의 명목 성장세가 미국의 명목 성장세에 못 미치는 것으로 판단하고, 이에 따라 원화 절하 압력이 계속 작용한다는 것이다.
그는 "내년 말까지 달러-원 환율이 1,480원까지 오를 것"이라며 "이는 단기적인 포지션의 쏠림이라기보다는 시장 기대 조정에서 오는 것이며, 한은도 쏠림이 없다는 가정하에 환율 상승을 용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그는 한국이 외환보유고를 제외하고도 대외 순채권국이 된 만큼 환율 상승에서 오는 부정적인 효과를 대차대조표의 자산 효과로 일정 부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바클레이즈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오는 12월 금리 인하 후 내년 1분기와 2분기 두 차례 금리 인하를 단행하고 이후 상당 기간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후 트럼프 관세로 인한 물가 충격이 해소된 2026년 2분기와 3분기에 두차례 추가 금리 인하를 예상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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