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사흘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 이틀간 낙폭이 과하다는 인식 속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공개 발언을 앞두고 저가 매수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美국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일 오전 9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보다 4.40bp 하락한 4.438%를 기록했다.
美국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3.80bp 내린 4.743%를 가리켰다.
美국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4.00bp 떨어진 4.604%에 거래됐다.
美국10년물과 2년물 간 역전 폭은 전 거래일의 -29.9bp에서 -30.5bp로 확대됐다.
美국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美국이날 국채금리는 사흘 만에 하락하고 있다. 지난 이틀간 10년물 금리가 4.291%에서 4.466%까지 17.5bp나 급등하면서 반발 매매가 나온 것으로 해석된다.
美국월가에선 지난 이틀간의 채권금리 급등에 대해 명확한 이유는 내놓지 못하고 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집권 가능성이 커지면서 그에 따른 리스크를 반영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美국채권시장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중 누가 이기든 재정적자 확대는 불가피하겠지만 트럼프 집권시 수입품에 고율 관세가 부과되면 인플레이션을 다시 촉발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는 채권에 부정적인 흐름이다.
美국DWS의 분석가들은 "바이든과의 TV 토론과 전날 연방 대법원이 트럼프의 면책 특권을 폭넓게 인정해준 점은 트럼프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며 "채권시장은 트럼프가 집권하면 인플레이션을 촉발할 것이고 10년물 금리도 더 밀어 올릴 것이라고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美국한편 이날 파월 의장은 유럽중앙은행(ECB)이 초청한 토론에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와 대담에 나선다.
美국펀드스트랫의 마크 뉴튼 기술적 전략 총괄은 "지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예상보다 약한 경제 지표들이 나왔던 점을 고려하면 파월 의장은 토론에서 비둘기파적 입장을 강화하고 채권금리도 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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