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6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이 연준 피벗 결정할 것" < 국제뉴스 < 기사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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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인포맥스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배수연 기자 = 5일(현지시간) 발표되는 미국의비농업 부문 신규고용 등 고용보고서에 글로벌 금융시장 참가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뉴욕 금융시장이 미국의 독립기념일 휴장으로 징검다리 연휴에 돌입한 가운데 고용보고서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점쳐지면서다.

◇ 15만명 늘어나면 연준 기준금리 인하 시발점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의 6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이 부진할 경우 연준이 9월에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진단됐다.

월가 이코노미스트들은 6월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이19만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15만명을 정도만 늘어날 경우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를 촉구하는 시발점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지난 5월의 경우 27만2천명이 늘어났다.

포렉스닷컴의 이코노미스트들은 "경제지표와 내부 모델을 고려할 때,월가quot월비농업부문신규고용이연준피벗결정할것quot국제뉴스기사본문 이번 달 고용보고서에서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이 15만~20만개 범위에서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가리키고 있다"면서 "하지만, 현재의 글로벌 환경을 감안할 때 큰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 파월도 고용이 통화정책 피벗에 중요하다고 강조

연준의 통화정책을결정하기 위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올해 말까지 네 차례 더 정례회의를 개최할예정이다.

그 첫 번째 FOMC 회의는 7월 31일에 열릴 전망이다. 월가는 9월 18일로 예정된 다음 회의에서 금리 인하가 유력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지난2일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서 미국에서 디스인플레이션 경향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진단하는 등 통화정책 전환(피벗)의 씨앗이 뿌려졌을 가능성을 인정했다.

그는"고용 시장이 예상하지 못할 정도로 약화된다면, 그에 따라 반응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이 6월의 고용보고서를 주목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연준은 그동안지난 50년간 가장 좋은 미국의 고용 시장이 인플레이션을 예상보다 높게 이끌고 있다고 진단해왔다.예상한 것보다 많은 소비가 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반면 고용보고서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면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를 약화시킬 것으로 진단됐다.

포렉스닷컴의 이코노미스트들은 "괜찮은 고용 보고서는금리 인하 희망에 대해 '관에 못을 박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연준 물가 여전히 높다며 경계

연준도 기준금리 인하를 원하지만, 연간 2% 인 목표를 큰 폭으로 웃도는인플레이션을 경계하고 있다.

파월은 ECB 포럼에서 "우리는 인플레이션에 대해 상당한 진전을 이루었지만, 기준 금리를 인하하기 전에 추가적인 확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시간을 가지고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서 "너무 일찍 가면 우리가 인플레이션에 대해 한 일을 훼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5월에 전년 대비 2.6% 올랐다. 이는 4월의 2.7%에서 상승폭이 둔화된 수준이다.

또 다른 인플레이션 지표인 소비자 물가지수(CPI)도 5월에 3.3% 올라 전월인 4월의 3.4%에서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팬데믹(대유행) 기간에 공급된 유동성 등으로 2022년 6월에 CPI가 9.1%나 올라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준은 2022년 3월부터 2023년 7월까지 11차례 금리를 인상했고 CPI는3%대로 내려왔다.

현재 기준금리는 5.25~5.50%로 200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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