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약세를 보였다.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속보치보다 낮아지고,미달러화약세분기GDP둔화실업보험증가국제뉴스기사본문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가 소폭 증가하면서 시장 참가자들은 경제 지표 둔화에 주목하고 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30일 오전 9시32분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6.661엔으로, 전일 뉴욕장 마감가 157.691엔보다 1.030엔(0.65%) 내렸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290달러로, 전장 1.08016달러보다 0.00274달러(0.25%) 올랐다.
유로-엔 환율은 169.59엔으로, 전장 170.33엔보다 0.74엔(0.43%)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5.129보다 0.355포인트(0.34%) 하락한 104.774를 기록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경제지표가 둔화 조짐을 보이는 데 시선을 집중했다.
미국 상무부는 계절 조정 기준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연율 1.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발표됐던 속보치 1.6% 성장과 비교해 둔화한 수치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1.2% 성장보다는 높았다.
1분기 성장률은 작년 4분기 성장률 확정치 3.4%와 비교해 성장세가 크게 꺾였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5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21만9천명으로 직전주보다 3천명 증가했다.
직전주 수치는 21만5천명에서 21만6천명으로 1천 명 상향 조정됐다.
이에 달러-엔 환율은 장중 156.39엔까지 저점을 낮췄다.
유로-달러 환율은 한때 1.0832달러대로 높아졌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하락한 점도 달러화 약세를 부추겼다. 이날 오전 지표 확인 후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전일 전산장 마감가 대비 4bp 이상 하락한 4.57%대를 기록했다.
경제 지표가 둔화되면서 미국 금리인하 경로 역시 올해 안에 시작될 수 있다는 기대가 더해졌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전일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노동시장이 (지금보다) 약하지만 안정적인 성장세로 천천히, 질서 있게 되돌아간다면 4분기는 금리 인하를 실제로 생각하고 준비할 수 있는 시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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