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서 또 증시 강세 전망…오펜하이머, 연말 S&P500 전망 높여 < 국제뉴스 < 기사본문

(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월가에서 뉴욕증시에 대한 강세 전망이 또다시 제기됐다.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업무를 보는 트레이더
[연합뉴스 자료사진]

 

8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투자은행 오펜하이머는 올해 연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의 연말 전망치를 5,월가서또증시강세전망오펜하이머연말SampP전망높여국제뉴스기사본문900으로 상향했다.

이는 월가 주요 투자기관 중 두 번째로 높은 연말 전망치다. 앞서 월가 주요 투자자문사 에버코어ISI가 S&P500지수 연말 전망치를 6,000으로 제시했었다.

오펜하이머의 수석 투자 전략가 존 스톨츠푸스는 두 가지 이유로 연말 전망치를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최근 뉴욕증시가 사상 최고점을 경신해가고 있지만, 이것이 시장의 '탐욕과 공포(fear and greed)'에 기반한 것은 아니라고 스톨츠푸스 전략가는 설명했다.

현재 시장의 투자 열기는 과도하게 쏠린 투자심리에 기대감에 기반한 것이 아니라는 분석이다.

스톨츠푸스 분석가는 최근 시장 강세는 결국 인공지능(AI)에 대한 기대감에 기반한 것이며, 심리적인 쏠림보다는 중장기적인 투자 수요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내 금리 인하도 연말 전망치 상향의 이유 중 하나라고 스톨츠푸스 분석가는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올해 연준이 한 차례 혹은 두 차례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는 연준이 월가 등을 향해 중앙은행의 긴축기가 끝났거나, 거의 끝났음을 알려주기 위한 선의의 움직임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월가에서는 대부분의 주요 투자기관이 5,000대의 S&P500지수 연말 전망치를 제시하고 있다.

S&P500지수가 현 수준을 유지하거나 현 수준보다 하락한다고 해도 큰 폭의 조정은 오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주 외신은 월가에서 가장 시장 약세론적인 입장을 고수하던 JP모건의 마르코 콜라보니크 수석 전략가가 회사를 떠났다고 보도했다. '월가의 외로운 곰'으로 불리며 주가 하락 의견을 견지하던 콜라보니크 전 수석 전략가마저도 회사를 떠나면서 시장 강세 전망이 더 대세로 굳혀지는 분위기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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