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트 스트리트 "CLO 관련 ETF 자금 유입…신용위험 확대" < 국제뉴스 < 기사본문

스테이트 스트리트의 X 계정

(서울=연합인포맥스) 배수연 기자 = 채권 투자자들이 지난달에 전형적인 신용파생상품인 대출채권담보부증권(CLO:Collateralized Loan Obligation)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투자를 늘린 것으로 집계됐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강화된 가운데 위험선호 심리를 강화한 영향 등으로 풀이됐다.

9일(현지시간) CBNC에 따르면 미국의 투자은행인 스테이트 스트리트는 지난달 채권 부문 ETF에 거의 250억달러에 이르는 자금이 유입됐으며 이 가운데 60억달러는 장기 국채에 투입됐다고 밝혔다.

스테이트 스트리트는 투자자들이 신용 위험을 확대하는 데도 흡족해한 것으로 풀이했다. 은행 대출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TF는 물론 CLO 관련 ETF에 대한 노출도 확대했다는 이유에서다.

스테이트 스트리트의 분석가인 매튜 바톨리니는 "이들 펀드는 이제 13개월 연속으로 자금이 유입됐으며,스테이트스트리트quotCLO관련ETF자금유입신용위험확대quot국제뉴스기사본문 이 기간 동안 18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이 들어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변화하는 통화정책에 따른 금리 위험이 높아진 가운데 제한된 금리 변동성을 가진 상품에 대한 노출을 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은행대출을 기초로 하는 상품이나 CLO는 모두 높은 금리 환경을 반영하는 투자의 일종이다.

대형 기관 투자자들은 은행 대출을 매수할 수 있다. 해당 상품은 변동 이자율로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어서다. 은행 대출 상품은 일반적으로 투자 등급 이하이지만,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차입자의 자산이 담보로 설정돼 돼 있어서다. 차입자가 파산할 경우 대출 기관이 가장 먼저 상환받는 구조다.

CLO도 은행 대출과 유사하다. 해당 상품은 투자 등급 이하인 기업에 제공되는 변동 금리 대출의 풀(pool)이다. CLO 자체는 각각 고유한 위험 특성을 가진 트랜치로 구성됩니다. AAA 등급의 최고 등급 CLO는 차입자가 파산할 경우 가장 먼저 상환을 받는다.

CLO에는 크레디트 마켓의 사모크레디트펀드(PCF:Private Credit Fund)와 사모대출펀드(PDF:Private Debt Fund)로 세분될 수 있다. PCF와 PDF는 기업 지분에 투자하고, 기업가치 상승으로 수익을 내는 사모펀드(PEF)와 달리 기업에 대한 대출을 통해 이자수익 형태로 수익을 창출한다. 주로 비상장기업과 중소기업에 직접대출을 집행해 PEF보다 수익성은 낮지만, 담보가 있어 리스크가 낮은 장점이 있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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