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하마스 지도자인 이스마일 하니예가 이란에서 암살됐다는 소식에 중동에서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며 유가가 반등했다.
31일 연합인포맥스 선물현재가(화면번호 7229)에 따르면 미국 서부 텍사스 원유(WTI) 선물은 오후 1시 25분 현재 1.23달러(1.65%) 상승한 배럴당 75.96달러에 거래됐다.
유가는 7주 만에 최저치에서 배럴당 1달러 넘게 올랐으나 중국의 수요 약세 우려에 가격 상승 폭은 제한됐다.
하마스와 이란 국영 언론 보도에 따르면,유가하마스지도자암살소식에반등WTI↑국제뉴스기사본문 하마스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이란에서 암살된 후 중동의 긴장이 고조됐다.
이 사건은 이스라엘 정부가 화요일 베이루트에서 헤즈볼라 최고 사령관을 공습으로 사살했다고 주장한 지 하루 만에 발생했다. 이는 토요일의 국경 간 로켓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이뤄진 것이다.
미국과 유엔 관계자들의 외교적 노력에도 중동 전역에서의 갈등은 좀처럼 진정되지 못하는 모습이다.
IG의 토니 사이카모어 애널리스트는 "이 모든 것을 종합하면 중동에서의 긴장이 고조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그는 "3주 연속 하락 이후 투기 계좌에서 원유 롱 포지션이 상당히 줄어든 점도 주목할 만하다"며 "유가가 반등할 조건이 성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중국의 수요가 여전히 살아날 조짐을 보이지 않는 가운데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가 10월부터 일부 원유 생산 감축을 해제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023년 이후 가장 큰 월간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OPEC+ 회원국들은 현지 시간으로 31일 온라인 장관급 감시 위원회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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