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전문가들 '뭔가 잘못됐다' 경고…위험 성향 감소 < 국제뉴스 < 기사본문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미국 증시의 기술 분석가들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주가지수가 뭔가 잘못됐다고 경고했다.

2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 지수는 2분기 동안 상승했으며 현재 사상 최고치의 1% 이내에 있다.

그러나 분석가들은 자세히 보면 투자자들이 위험 감수 성향이 줄어들고 있다고 전한다.

울프 리서치의 전략가 롭 긴즈버그는 최근 며칠 동안 소형주와 비트코인이 모두 하락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이는 위험 회피 신호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S&P와 나스닥이 새로운 최고치를 기록하는 것은 좋지만,美증 주요 위험 지표가 하락하고 있다면 분명 무언가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증시 강세를 주도했던 엔비디아(NAS:NVDA)와 마이크로소프트(NAS:MSFT), 애플(NAS:AAPL) 등 대형 기술주도 지난 6거래일 중 3거래일만 상승하면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S&P 500 동일 가중지수 ETF
[출처: CNBC]

BTIG의 전략가 조나단 크린스키는 "증시 움직임은 마치 두더지 잡기 게임을 연상시킨다"며 "한 주식이 하락하면 다른 주식이 상승해 변동성을 억제하는데 이는 지수를 계속 상승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최근 약세 신호는 거대 기술주와 관련 없는 나머지 기업 및 소형주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인베스코 S&P 500 동일 가중치 ETF(RSP)는 2분기 동안 3% 이상 하락했지만, 각 회사의 시가 총액에 따라 가중치가 부여되어 빅테크 주식의 영향을 크게 받는 일반 S&P 500지수는 4% 이상 상승했다.

그는 "동일 가중지수는 현재 50일 이동 평균 이하이며 여전히 연중 최고치보다 약 4% 낮다"며 "거대 기업들로 인한 하락 전환이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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