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채가, 약보합…주요 지표 앞두고 숨 고르기 < 국제뉴스 < 기사본문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약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시장을 움직일 재료가 부족한 가운데 이번 주로 예정된 소비 및 물가 지표를 기다리는 모습이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일중 추이
[출처 : 연합인포맥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2일(미국 동부시간) 오전 9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보다 1.60bp 오른 3.957%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2.00bp 상승한 4.073%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1.10bp 오른 4.237%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역전 폭은 전 거래일의 -11.2bp에서 -11.6bp로 거의 변화가 없었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주요 이벤트나 지표는 예정돼 있지 않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공개발언도 거의 잡혀 있지 않다.

시장은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기보다 지난주 격렬했던 변동성을 진정시키며 쉬어가는 분위기다.

지난주 10년물 금리의 경우 최저치가 3.666%,美국 최고치는 4.022%로 60bp 가까이 위아래로 크게 출렁거렸다. 그 전 주에는 40bp나 급락하는 등 7월 말부터 변동성이 급격히 커지기 시작했다.

이번 주도 주요 지표가 예정된 가운데 아직 불안정한 투자심리가 결과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할 수도 있다.

오는 13일에는 7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 14일에는 7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15일에는 7월 미국 소매판매가 발표된다.

인플레이션이 다소 진정됐다는 관측 속에 시장의 관심은 7월 소매판매에 더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한다는 소비가 위축된 것으로 확인되면 경기침체 공포가 다시 커질 수 있다. 이는 변동성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소시에테제네랄의 스티븐 갤러거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연준을 향해 조기 대폭 기준금리 인하를 요구했던 것은 미숙했다"며 "증시가 급락했다고 연준이 금리인하로 대응한다면 시장은 오히려 바람직하지 않은 '연준 풋'이라는 인식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로지 경제 지표만 고려하면 우리는 연준이 앞으로 9월과 12월에 걸쳐 25bp씩 두 번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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