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나흘 만에 소폭이나마 하락하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가 나흘 만에 하락하면서 미국 금리에 민감한 달러화 가치도 내려가는 흐름이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9일 오전 9시 40분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6.777엔으로,美달 전장 뉴욕장 마감가 147.146엔보다 0.369엔(0.251%) 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9230달러로, 전일 종가 1.09160달러보다 0.00070달러(0.06%) 올랐다.
유로-엔 환율은 160.29엔으로, 전일 종가인 160.65엔보다 0.36엔(0.22%)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종가 103.220보다 0.078포인트(0.08%) 밀린 103.142를 기록했다.
이날 주요 지표나 이벤트는 예정되지 않았다. 중동 전쟁 발발이나 일본 당국 주요 인사의 발언 같은 변수가 아니면 이날 환율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이날 달러-엔 환율이 현재 추이를 유지하면 엔화는 6주 만에 첫 하락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달러화 가치를 누르는 것은 미국 국채금리의 하락으로 해석된다.
이날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6.00bp 넘게 하락하고 있다. 앞서 사흘간 20bp 넘게 급반등한 데 따른 레벨 조정이다.
미국 경기침체에 대한 공포심이 누그러지면서 국채금리도 반등했지만, 반등 속도가 너무 빨랐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이는 국채 저가 매수심리를 자극했다.
동시에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완화하면서 엔화에 대해선 시장 참가자들이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앞서 이번 주 초 안전자산인 엔화와 스위스프랑화 가치는 올해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UBS의 이반 베르토 외환 전략가는 "우리는 하반기 달러-엔 환율과 유로-스위스프랑 환율에 대해 더 보수적인 전망을 갖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 순수한 위험선호 환경이 갖춰질 가능성은 훨씬 낮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대규모 되돌림은 나타날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하방으로 더 강한 압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jhj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23시 28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