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호주중앙은행(RBA)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주장했던 경제학자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둔화한 호주 인플레이션에 인상 전망을 철회했다.
3일(현지시간) 호주파이낸셜리뷰(AFR)에 따르면 유도뱅크의 워런 호건 수석 경제고문은 오는 5일 RBA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호건 수석은 "RBA가 금리 인상을 고려하는 데서 동결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 9월 분기 기준 호주의 근원 인플레이션은 연율 3.5%로 지난 분기의 4%에서 둔화한 수치"라고 말했다.
한편,금리인상주장철회그래도년까지인하어려워quot국제뉴스기사본문 지난 9월 AFR의 설문에 따르면 경제 전문가 37명 중 다수는 RBA가 내년 2월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호건은 이번 인플레이션 둔화를 고려할 때 금리 인하는 2025년 11월까지 연기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호건은 "현재 인플레이션이 4%대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보였으나 최근 데이터는 인플레이션이 더 낮아졌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면서도 "다만, 고용 수요와 비즈니스 활동이 최근 들어 회복세를 보여 인플레이션이 재차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도 인플레이션 불확실성으로 인해 통화정책 완화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특히 미국과 호주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최근 50bp 상승했으며, 이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줄어들면서 발생한 현상으로 풀이된다.
호건은 RBA가 금리 인하를 시작하더라도 그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이번 금리 인하 사이클에서 RBA가 두 차례 금리를 인하해 최종 기준금리는 3.75%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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