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기 법무장관에 '젊은 강경 보수' 맷 게이츠 지명 < 국제뉴스 < 기사본문

(시카고=연합인포맥스) 김 현 통신원 =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2기 내각 인선이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는 강경 보수 성향의 맷 게이츠 연방하원의원(42·플로리다)을 차기 법무장관으로 지명할 예정이다.

미국 법무장관 지명자 맷 게이츠
(AP=연합뉴스 자료사진)

트럼프는 13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을 통해 연방 하원 5선 의원 게이츠가 미국 법무부에 절실히 필요한 개혁에 초점을 둔 의정 활동으로 두각을 나타내왔다며 그를 2기 행정부 법무부 수장에 지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사법체계의 무기화 관행은 반드시 종식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게이츠는 소셜미디어 엑스(구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행정부에서 법무부 장관으로 봉직할 수 있다면 더 없는 영광일 것"이라고 화답했다.

게이츠는 트럼프를 국가 기밀문서 반출 및 대선 불복 등의 혐의로 기소한 잭 스미스 특검과 법무부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여왔다.

그는 작년 10월 미국 역사상 처음 이뤄진 하원의장 해임 사태를 주도하기도 했다.

게이츠는 같은 공화당 소속인 케빈 매카시 전 하원의장에 대해 해임 결의안을 내고 하원 의원 전체 표결을 통해 관철시켰다. 매카시 전 의장이 민주당 측과 결탁해 임시 예산안과 우크라이나 지원책을 밀어부쳤다는 이유였다.

연방 상원 인준 절차를 통과하면 게이츠는 자신에게 미성년자 성매매·불법 약물 사용 등의 혐의를 씌웠던 메릭 갈랜드 현 법무장관 후임이 된다.

법무부는 조사 끝에 작년 1월 게이츠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내린 바 있다.

그러나 이 사안은 아직 하원 윤리 위원회 조사 대상으로 남아있다.

게이츠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게이츠는 윌리엄스 앤드 메리 로스쿨 졸업 후 플로리다주 로펌에서 일하다 2010년 주 하원의원에 당선되며 정계에 진출했다.

2016년 연방 하원에 입성했고 이번 선거에서 5선 연임에 성공했다.

chicagor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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