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한 후 완화 속도를 둔화하겠다는 신호를 보낼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ANZ는 16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연준이 이번 달에 연방기금금리를 25bp 인하할 것"이라면서도 "이 결정은 전원 일치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간 인플레이션에 초점을 맞췄던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가 금리 동결을 지지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ANZ는 최근 물가 지표가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이 둔화되고 있다는 신호를 보낸다며 향후 정책의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준이 주목하는 핵심 개인소비지출(PCE) 추이가 연준의 목표치인 2.0%보다 높은 연간 약 2.7%로 끈질기게 상승하고 있는 점이 주목됐다.
ANZ는 "내년에 추가로 25bp의 금리 인하가 세 차례 더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 결과 금리 목표 범위는 3.5%∼3.75%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ANZ는 연준이 끈질긴 서비스 인플레이션에 따라 올해와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물가 상승률 전망을 상향 조정할 것으로 예상했다.
장기 중립 금리 전망도 소폭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
ANZ는 "성장과 물가 전망의 상향 조정은 결국 더 얕은 양적완화로 이어질 것"이라며 "점도표도 지난 9월 예상보다 완만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지난 11일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11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보다 0.3% 상승해 예상치에 부합했다. 두 달 연속 인플레이션이 상승한 것으로 연준이 원하는 수준보다는 다소 높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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