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7월 소매판매 전월대비 1% 급증…침체 우려 거둬(종합) < 국제뉴스 < 기사본문

(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미국인들의 지난달 소비가 예상을 뛰어넘고 급증했다.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한다고 알려진 소비가 강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도 거둬졌다.

 

깜짝 급증세 보인 미국 소매판매
[연합뉴스 자료사진]

 

15일(현지시간) 미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7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대비 1% 급증한 7천97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연합인포맥스의 시장 예상치(화면번호 8808) 0.4% 증가를 대폭 상회하는 수준이다.

7월 수치는 전월치보다도 대폭 높았다. 직전월인 6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2% 줄어든 7천29억달러로 수정됐다.

7월 소매판매는 전년동월대비로는 2.7% 증가했다.

자동차와 부품을 제외한 7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4% 증가했다. 이는 직전월 수치 0.5% 증가와 비슷한 수준이다.

자동차와 부품,미월소매판매전월대비급증침체우려거둬종합국제뉴스기사본문 휘발유를 제외한 소매판매도 0.4% 증가했다. 이 수치는 지난 6월에는 0.8% 증가한 바 있다.

미국의 소매판매는 미국인들의 소비력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주목해 온 지표 중 하나다.

특히 최근 금융시장이 'R의 공포'에 따라 붕괴한 만큼 소매판매 지표 발표 이후 침체에 대한 공포가 거둬졌다.

윌리엄 블레어의 거시경제 분석가 리차드 드 샤잘은 소매판매 지표에 대해 "다시 한번, 미국 소비자가 시장을 긍정적으로 놀라게 할 수 있다는 증거가 나왔다"며 "미국 소비자들은 붕괴 직전에 있지 않다는 점을 드러내는 확실한 보고서였다"고 말했다.

소매판매 지표에 금융시장은 안도하는 흐름을 보였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급등했다.

한편 금융시장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하 가능성은 거둬들여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연준의 9월 '빅 컷' 가능성은 27.5% 수준을 나타냈다. 하루 전 '빅 컷' 확률이었던 36%가 10%p 가까이 떨어진 것이다.

연준이 9월에 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은 72.5%, 전일 수준 64%보다 더 유력해졌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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