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미국 경기 전반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5일(현지시간) 발표되는 고용지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는 6월 비농업 부문 고용자수가 20만명 증가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5월 27만2천명 증가보다 낮은 수치다.
4일(현지시간) CNBC는 노동시장이 최악은 아니지만 둔화되고 있다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며,美월 6월 고용지표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비농업 부문 고용자수는 124만명 증가했다.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월 약 5만명 낮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5월 수치도 27만2천명에서 20만명으로 하향 수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CNBC는 역사적으로 볼 때 고용자수 증가 속도가 여전히 양호하지만 기저에는 완화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6월 실업률은 5월과 마찬가지로 4%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경제 전문가들은 실업률 수치 그 자체보다 지난 1년간의 트렌드와 비교할 때 어떤 수준인지에 더 주목하고 있다.
5월 실업률은 12개월 저점(작년 7월, 3.5%)보다 0.5%포인트 높아 경기침체 지표인 '삼의 법칙(Sahm Rule)'에 충족하게 됐다.
삼의 법칙은 최근 실업률의 3개월 이동평균치가 앞선 12개월 동안의 저점보다 0.5%포인트 이상 높으면 경기침체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한다.
시장의 또 우려하는 점은 기업조사와 가계조사의 결과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기업조사에 따르면 지난 12개월간 고용자수는 약 280만명 증가했으나 실업률을 계산하는데 사용되는 가계조사에서의 고용자수는 37만6천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일부에서는 기업조사가 더 큰 표본을 포함하기 때문에 더 신뢰할 수 있고 변동성이 덜하다고 주장하지만 격차가 지속되는 한 지표 신뢰도를 둔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CNBC는 시간당 평균 임금도 주목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시간당 임금 상승률은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3.9%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만약 이대로라면 전년 대비 상승률이 4%를 밑도는 것은 20221년 6월 이후 처음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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