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채가, 예상 웃돈 고용에도 상승 폭 확대 < 국제뉴스 < 기사본문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6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예상치를 웃돌며 견고한 모습을 보였지만 국채가격은 상승하고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일중 추이
[출처 : 연합인포맥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5일(미국 동부시간) 오전 9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보다 4.70bp 하락한 4.317%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7.50bp 떨어진 4.652%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2.40bp 내린 4.508%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역전 폭은 전 거래일의 -36.3bp에서 -33.5bp로 축소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국 노동부는 6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20만6천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는 연합인포맥스의 시장 예상치(화면번호 8808) 19만1천명 증가를 웃도는 수준이다.

이 같은 소식에 미국 국채금리는 순간 상승세로 전환하기도 했으나 이내 하방으로 방향을 다시 틀었다. 고용이 증가했지만,美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하 기조를 뒤집을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6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수정된 전월치는 하회했다.

앞서 4월과 5월 비농업 고용 수치가 대폭 하향 조정되면서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탄탄하지 않다는 점을 시사하기도 했다.

지난 4월과 5월의 수치는 대폭 하향 조정됐다. 5월 수치는 기존 27만2천명 증가에서 21만8천명 증가로 수정됐고, 4월 수치는 기존 16만5천명에서 10만8천명으로 각각 5만4천명, 5만7천명 줄어들었다.

미국의 6월 실업률도 4.1%를 기록해 이는 전월치이자 시장 예상치였던 4.0%를 상회했다. 이는 지난 2021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폴 애쉬워스 북미 이코노미스트는 "비농업 고용은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다른 여러 지표는 우려스러웠다"며 "앞선 고용 보고서에서 수치가 대폭 하향 조정된 점과 실업률이 상승하고 있는 점이 특히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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