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이시바, 尹 탄핵 표결 무산에 "특단의 관심·사태 주시" < 국제뉴스 < 기사본문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윤석열 대통령의 국회 탄핵안이 표결 무산된 것을 두고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특단의 관심을 갖고 사태를 주시할 것"이라고 8일(현지시간) 말했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연합뉴스 자료사진]

 

교도통신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자민당 본부에서 취재진에 "한국은 일본에 귀중하고 중요한 이웃 나라"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양국이 "앞으로도 긴밀한 협력을 도모해 갈 것이라는 데에는 변함이 없다"며 "한국에 머무는 일본인의 안전이 지켜지도록 주의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이시바 총리는 앞서 5일에도 일본 중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윤석열 대통령은 일한 관계의 개선이 한국의 국익이라는 신념을 갖고 추진해 왔다"며 "그런 윤 대통령의 노력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 바 있다.

또 내년에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일본에서 60주년을 축하하고 그 의의를 음미하고 싶다"며 "이후 한국의 상황은 예단하기 어려워 더 이상 언급은 삼가겠다"고 덧붙였다.

일본 닛케이는 이날 윤 대통령 탄핵안의 부결을 전하며 "한일 관계는 불안정이 남는 상황에 빠졌다"고 평가했다.

닛케이는 "한국 국회에서 탄핵안이 폐안됐지만 한일 관계 개선을 선도해 한미일 협력에 임해 왔던 윤 대통령은 구심력을 잃었다"며 "양국 관계에는 암운이 흘러들어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 언론은 이와 함께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이날 기자회견에서 "경제 활동을 전폭 지원하겠다"며 혼란스러운 와중에도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등 경쟁 분야에선 투자를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한 점도 보도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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