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총격 사건으로 오는 11월 대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더 커졌다는 분석이 나오자 미국 증시에서 거래되는 중국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영향을 받고 있다.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크레인 CSI 차이나 인터넷 ETF'(AMS:KWEB)는 3.40% 급락했고,중국ETF트럼프재선가능성고조에하락국제뉴스기사본문 '아이셰어즈 중국 대형주 ETF'(AMS:FXI)는 2.24% 하락했다. 지난주 두 ETF로부터 각각 2억2천940만달러, 3천236만달러가 순유출됐다.
'엑스트랙커스 하베스트 CSI300 차이나A ETF'(AMS:ASHR)도 0.21% 떨어졌다. 지난주 자금 유출 규모는 5천362만달러에 달했다.
트럼프 당선 가능성을 염두에 둔 베팅을 의미하는 '트럼프 트레이드'가 확산하면서 중국 ETF에 충격을 줬다.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하면 중국에 대한 제재가 강해지고 관세가 인상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투자자들은 관세 인상이 중국의 경제 성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최근 중국 경제지표가 부진한 점도 주가 부진과 자금 유출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2분기 GDP가 작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5.1%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6월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 3.3% 증가와 전월치 3.7% 증가를 상당폭 하회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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