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중국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PBOC)이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의 규모를 점진적으로 줄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16일 PBOC 공지에 따르면 전일 PBOC는 1년 만기 MLF 공급 규모를 1천억위안으로 설정했다. 1년 전 취급된 1천30억위안보다 적다. 금리는 2.50%로 바꾸지 않았다.
MLF는 PBOC와 중국 시중은행 간의 담보 대출 프로그램이다. 시중은행들이 중앙은행으로부터 저리로 자금을 공급받을 수 있는 수단으로 쓰인다. MLF 공급 규모를 만기보다 줄이면,민은행올해MLF규모꾸준히줄일것quot국제뉴스기사본문 시중의 유동성을 축소하는 측면이 있다.
이번 축소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PBOC가 올해 들어 만기 대비 적은 공급 규모를 발표한 것이 네 번째다.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MLF에 대한 이러한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중국민성은행의 웬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단기 운영 금리의 초점을 맞추기 위해 MLF의 공급 축소는 올해 내내 이어질 것"이라며 "MLF 금리의 역할을 약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MLF 금리가 사라지는 결과로 연결될 수 있다"며 "PBOC가 단기 금리로서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금리를 정책 경로로써 활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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