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예상보다 저조한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로 인해 골디락스 시대에 접어들었다며 미 증시에서 경기 순환주를 주목하라는 조언이 나왔다.
15일(현지시간) 마켓인사이더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인플레이션 박스가 확인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초점이 인플레이션 억제에서 경제 성장 지원으로 다시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11일(현지시간) 6월 전품목(헤드라인)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보다 0.1%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0.1% 상승을 예상했다. CPI가 전월보다 하락한 것은 코로나19 팬데믹의 정점이었던 2020년 5월 이후 처음이었다.
BofA의 권오성 주식 및 퀀트 전략가는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은 경제학자들의 예상치보다 4.2 표준편차나 엇나갔는데,골디락스시대진입시경기순환주주목quot국제뉴스기사본문 이는 1998년 이후 데이터 역사상 가장 큰 빗나간 수치"라며 "이는 거시 경제와 인플레이션이 다시 동조화되면서 골디락스로 가는 길에 있다는 우리의 가설을 확인시켜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16일(현지시간) 발표될 미국 6월 소매판매 데이터의 감소를 예상하며 연준의 9월 금리인하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산업 생산과 주택 착공 건수를 통해 경제 활동에 대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경제 침체가 아닌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데이터에 따라 견해가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BofA는 완만한 경제성장과 연준의 금리인하가 시작한다면 소재, 산업, 에너지, 소비재 부문 등 경기 순환주에 거의 완벽한 시나리오가 제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 전략가는 "매그니피센트 7을 제외한 S&P500 나머지 493종목이 실적 침체에서 벗어나면서 이익이 확대되고 있고 금리에 민감한 경기 순환주로 전환하기 위한 움직임이 있다"며 "GDP(국내총생산) 둔화와 주당순이익 가속화는 증시에 가장 좋은 배경이 되어 왔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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