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채가, 예상 웃돈 PPI에도 혼조 < 국제뉴스 < 기사본문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혼조 양상을 보이고 있다. 6월 미국 도매 물가가 예상치를 웃돌며 상승했다는 소식에 보합권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일별 추이
[출처 : 연합인포맥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2일(미국 동부시간) 오전 9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보다 0.70bp 오른 4.205%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2.20bp 내린 4.491%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1.50bp 오른 4.419%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역전 폭은 전 거래일의 -31.5bp에서 -28.6bp로 축소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국 노동부는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는 연합인포맥스의 시장 예상치(화면번호 8808) 0.1% 상승보다 높은 수준이다. 전년 동기 대비(계절 비조정)로는 2.6% 올랐다.

반면 식품과 에너지,美국 무역 서비스를 제외한 6월 근원 PPI는 전월 대비 보합을 기록했다. 5월 근원 PPI의 월간 상승률은 0.2%였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6월 PPI는 3.1% 상승해 5월 수치 3.3%를 밑돌았다.

이같은 결과가 나온 직후 미국 국채금리는 상승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전날 발표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달리 예상치를 상회하며 올랐기 때문이다.

PPI는 도매물가로서 어느 정도 소매물가의 선행 지표역할을 한다. 6월 PPI가 예상보다 뜨거웠다는 건 인플레이션의 하방 경로가 여전히 울퉁불퉁할 것임을 시사한다.

다만 근원 PPI가 전월 대비 둔화했다는 점에 착안한듯 국채금리는 이내 하락 전환한 뒤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6월 PPI가 국채금리 방향성에 뚜렷한 힘을 싣지는 못하는 모습이다.

다만 연준이 9월 금리인하에 나설 확률은 오히려 더 올라갔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 금리인하 확률을 98.1%까지 높였다. 전날보다 5.4%포인트 더 뛰었다. 사실상 금리인하를 확실시하는 분위기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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