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 이후 보수 대결집 등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공화당 내에서는 암살미수 사건이 전화위복이 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승기를 잡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과 연관된 자산이 강세를 보이는 '트럼프 트레이드(trump trade)'에 따른 금융시장 불확실성 증대로 투자자들이 까다로운 시기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제기된다.
15일 호주 파이낸셜리뷰(AFR)에 따르면 밴티지포인트의 자산관리 최고책임자인 닉 페레스는 "친시장적인 트럼프의 승리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의 핵심 쟁점은 재정 정책이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느슨하게 유지될지 여부와 향후 금리 경로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미국 장기채권 금리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상황에 탄력이 더 붙을 수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하면 세금을 줄이고 재정지출을 늘려 장기 채권가격이 더 내려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맥쿼리의 전략가 빅토르 슈베츠는 "공화당의 경제 정책은 감세와 빈곤층 보조금 삭감,트럼프피격quot트럼프트레이드로까다로운시기진입quot국제뉴스기사본문 산업 규제 완화, 이민 억제, 광범위한 관세 도입"이라며 "이는 불평등을 더욱 확대하고 인플레이션을 높이는 등 문제를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공화당 우위로 인한 단기적 이익과 장기적 고통의 균형을 맞출 준비를 해야 한다"며 "단기적으로 기업 자기자본 수익률을 높이고 의료와 에너지 등에 선택적으로 혜택을 줄 수 있다는 사실도 무시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이 밖에도 재생에너지에 대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부정적 인식으로 에너지 주식이 승리할 것으로 전망됐다.
트럼프 행정부가 법과 질서를 중시하는 만큼 민간 교도소 운영업체도 호재로 꼽힌다. 또한, 저소득층에 대한 보조금과 공중보건 기금을 삭감할 경우 신용카드 회사와 의료 보험사도 수혜를 볼 수 있다.
yg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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