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채가, 중장기물 낙폭 확대…트럼프 거래 본격화 < 국제뉴스 < 기사본문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중장기물 위주로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피격 사건 이후 11월 대선에서 승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이른바 '트럼프 트레이드'가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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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일별 추이
[출처 : 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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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5일(미국 동부시간) 오전 9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보다 4.40bp 오른 4.231%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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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0.20bp 상승한 4.464%를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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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6.20bp 뛴 4.463%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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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물과 2년물 간 역전 폭은 전 거래일의 -27.5bp에서 -23.3bp로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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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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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단기물은 국채금리가 보합권에서 좁게 오르내리는 반면 중장기물은 상승 폭을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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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단기물은 시장이 9월 기준금리 인하를 기정사실로 여기면서 트럼프 피격 사건에도 별달리 반응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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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피격 사건에도 불구하고 연준의 9월 금리인하 가능성도 크게 변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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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같은 시각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 금리인하 확률을 94.4%로 반영하고 있다. 지난 금요일 장마감 무렵과 거의 같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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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중장기물 금리는 트럼프 집권 가능성을 본격적으로 반영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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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집권하면 수입품에 보편적 관세를 10% 부과하겠다고 공약한 상태다. 중국산 수입품에는 60% 이상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공약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이 다시 높아지면서 미국 기준금리가 더 높은 수준으로 유지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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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WSJ)의 분기별 경제 전문가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56%는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물가상승률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재집권 때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 응답자의 51%는 트럼프 집권 하에서 연방 예산 적자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했고 59%는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금리도 더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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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체방크 증권의 수석 미국 경제학자인 매튜 루제티는 "차기 대통령이 누가 되든 대규모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더 큰 인플레이션 차이는 아마도 무역과 같은 정책에서 비롯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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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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