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긴급 금리 인하 가능성 대해서는 답변 안 해
(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미국 경제 침체 공포가 증폭하고 있는 가운데 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가 경제가 둔화할 경우 중앙은행이 나서 이를 고치겠다고 공언했다.
5일(현지시간)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미국 경제 방송 CNBC에 출연해 이 같은 발언을 전했다.
굴스비 총재는 "연준의 일은 매우 단도직입적이다. 최대 고용을 창출하고,시카고연은총재quot경제악화하면연준은경제고칠것quot국제뉴스기사본문 물가를 안정시키고 금융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라며 "이것이 우리가 할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에 대해 선제적인 입장을 갖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만약 이 부분 중 하나라도 악화하는 부분이 있으면, (연준은) 이를 고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굴스비 총재는 경제가 둔화하는데도 제약적인 수준의 금리를 유지하는 것은 비합리적이라고도 주장했다.
그는 "앞으로 더 많은 정보를 얻게 될 것이기 때문에 우리의 손을 묶고 싶지 않다"면서도 "그러나 만약 경제가 과열된 상황이 아니라면 실질적인 측면에서 (통화정책을) 긴축하거나 제약적으로 둬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경기 침체를 인식해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대목이다.
다만, 굴스비 총재는 연준의 긴급 금리 인하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다. 연준의 향후 금리 방향에 대해서도 말을 아꼈다.
일부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서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 기다릴 여유가 없으며 9월 회의 전 긴급 회의를 통해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시장을 뒤흔든 지난 7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에 대해서는 물론 숫자가 좋지는 않았지만, 경기 침체 수준의 침체로 평가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7월 고용 보고서에 대해 연준이 한 달 치 수치에 대해 과민반응하지 않는다고 언급한 바 있다.
굴스비 총재는 연준 내에서 대표적인 비둘기파로 꼽힌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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