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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월가 전문가 "계엄 불확실성,딜링룸시챙겨봐야할국제경제뉴스국제뉴스기사본문 원화 급속한 약세 요인"

- 한국의 갑작스러운 계엄선포 사태가 펼쳐진 가운데 뉴욕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정치적인 불안은 단기적으로 원화의 급속한 약세를 불러올 수 있는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3일(현지시간) 익명을 요구한 한 월가 전문가는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 직후 연합인포맥스에 "달러-원 환율이 1,500원을 터치할 수 있는 새로운 이유다"며 "시장은 이미 (한국 자산에 대한) 숏(매도)을 권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월가는 이번 사태를 매우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공매도 금지에 이어 이는 유동성 사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 정부가 금융과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무제한 유동성을 공급한다고 밝혔으나 기축통화국이 아닌 만큼 무제한 유동성 공급이 쉽지만은 않다는 지적이다. 그는 한국 계엄 사태가 계속 변화하고 있지만 쉽게 해소될 리스크는 아니라면서 한국 자산에 대한 극도의 변동성에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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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사태 속 월가도 "한국 노출 자산 숏" 권고

-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가운데 월가에서도 한국에 노출된 자산에 대한 매도로 단기적인 위험을 회피하라는 권고가 나오고 있다. 3일(현지시간)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증권은 "한국의 최근 상황을 바탕으로 데스크에서는 단기 금리 동향과 고려해야 할 잠재적인 헤지(위험 회피) 방법에 대한 간략한 정보를 제공한다"며 보고서를 발간했다. BofA 증권의 알리 시코 칸은 "정치적 상황은 계속 변동 중"이라며 "고객들은 ADR, ETF 등에 대한 숏(매도)를 통해 하방 압력을 보호하는 것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BofA 증권은 한국에 대한 익스포져가 높은 8개 역외 상장 증권은 EWY(아이셰어즈 MSCI 코리아 ETF), SMSN LI(삼성전자), KB US(KB 금융그룹), KT US(KT), PKX US(포스코), CPNG US(쿠팡), KEP US(한전), LPL(LG디스플레이) 등이고, 해당 제품에 숏이 몰린 상황은 아니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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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비상계엄 선포에도 달러는 차분…엔-원·위안-원 폭등

- 윤석열 정부가 비상계엄을 선포했지만, 외환시장의 반응은 일단 차분했다. 원화 관련 환율은 급등했으나 달러인덱스 등 주요국 환율은 큰 폭의 변화가 없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3일 오전 8시 45분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8.890엔으로, 전일 뉴욕장 마감가 149.533엔보다 0.643엔(0.430%) 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5240달러로, 전장 마감가 1.05001달러에 비해 0.00239달러(0.23%) 올랐다. 유로-엔 환율은 156.70엔으로 전장 마감가 157.01엔에서 0.31엔(0.20%) 밀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전장 종가 106.385보다 0.234포인트(0.22%) 밀린 106.151을 가리켰다. 달러인덱스를 포함한 주요 통화간 환율은 한국의 비상계엄 선포에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관련 뉴스가 CNBC 등 주요 경제 언론을 통해서 전파됐지만 상대적으로 뒤늦게 보도돼 환율의 움직임도 제한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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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백악관 "韓 정부와 연락 중…상황 면밀히 파악"(상보)

- 미국 정부가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령 선포에 대해 상황을 면밀히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3일(현지시간) 계엄령 선포에 관련한 연합뉴스의 질의에 바이든 행정부는 한국 정부와 연락하고 있는 중이라며 "상황을 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답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다음 주부터 일본과 한국을 잇달아 방문해 각각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과 김용현 한국 국방장관을 만나는 방안을 조율 중이다. 이번 방문은 이날 계엄을 선포하기에 앞서 계획됐던 것이다. 당초 한미일 삼각 군사 공조 체제를 재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던 이번 방문은 계엄 선포에 따라 긴급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격상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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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0월 구인 약 774만건…개선 흐름

- 10월 미국의 구인 건수가 지난 9월에 비해 증가하면서 고용시장이 개선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10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계절 조정 기준 구인(job openings) 건수는 774만4천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하향 조정된 9월 수치 737만2천건에서 증가한 수치다. 연합인포맥스의 시장 예상치(화면번호 8808) 748만건과 비교해도 많았다. 노동부 집계 구인건수는 지난 9월에 2021년 초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10월 수치는 고용시장이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미국의 구인 건수는 지난 2022년 1천200만명대를 기록하고, 작년 말부터 1천만건을 밑돌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는 통산 700만 건대였다. 구인 비율(job openings rate)은 4.6%를 기록했다. 전월의 4.5%보다 소폭 개선됐다. 구인 공고 비율은 전체 고용 및 구인의 합에서 구인의 비율을 산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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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韓 계엄 사태에 "와우, 충격적"

-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면서 한국 정치권이 혼란스러워진 상황을 두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가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3일(현지시간) 머스크는 소셜미디어 엑스(옛 트위터)에 한국 국회가 재적 인원 190인의 만장일치로 계엄령 해제 결의안을 통과시켰다는 게시글을 공유하며 "와우(Wow)"라고 표현했다. 이어 한국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느냐는 다른 게시글에는 "그렇다"며 "충격적"이라고 답했다. 머스크는 과거에도 한국에서 벌어지는 일에 관심을 보이며 종종 자신의 엑스 계정에 글을 남기곤 했다. 지난 2022년에는 한국의 저출산율 문제를 지적하며 "한국이 홍콩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구 붕괴를 겪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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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 연은 총재 "이달 금리 인하, 논의해 봐야"…확답은 안해

- 메리 데일리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금리 인하를 지속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이달 추가 인하를 지지할지에 대해서는 구체적 언급을 하지 않았다. 데일리 총재는 3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경제를 좋은 상태로 유지하려면 우리는 정책을 계속 재조정(recalibrate)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그것이 12월일지 아니면 나중의 언제일지는 다음 회의에서 논의하고 결정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오는 17일부터 이틀간 열린다. 데일리 총재는 "요점은 경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정책금리를 계속 내려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또 한 번의 금리 인하를 하더라도 정책은 여전히 제약적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데일리 총재는 올해 FOMC에서 투표권을 행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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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쿠글러 이사 "정책 미리 안 정해져…회의 때마다 결정"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아드리아나 쿠글러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향해 가고 있다면서도 이달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해 구체적 언급은 하지 않았다. 쿠글러 이사는 3일(현지시간) 디트로이트 경제클럽 연설에서 "정책이 미리 정해진 경로 위에 있지 않음을 강조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나는 회의 때마다 결정을 내릴 것이고, 입수되는 데이터를 신중하게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최근 몇 년 동안 완전고용과 물가안정이라는 이중책무 목표를 향해 상당한 진전을 이룬 뒤 경제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본다"면서 "노동시장은 여전히 견조하며, 인플레이션은 2% 목표를 향하는 지속가능한 경로 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완화에 있어 우리가 달성한 진전을 되돌릴 수 있는 잠재적 위험이나 부정적 공급 충격을 나는 주의 깊게 모니터할 것"이라면서 "현재의 정책 설정은 우리가 직면한 불확실성에 대응하고 이중책무의 양쪽을 추구하는 데 있어 적절한 위치에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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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지역 연방준비은행 2곳, 11월 재할인율 '동결' 지지

- 미국 지역 연방준비은행(연은) 2곳이 지난 11월 재할인율(discount rate)의 동결을 요청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3일(현지시간) 공개한 11월 재할인율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세인트루이스와 캔자스시티 연은은 재할인율을 종전 5.00%로 유지하는 것을 선호한다는 의견을 제출했다. 다른 10곳의 지역 연은은 재할인율의 25bp 인하를 요청했고, 연준 이사회(FRB)는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재할인율을 5.00%에서 4.75%로 25bp 내리기로 결정했다. 재할인율은 연준이 상업은행이나 다른 예금취급기관에 통상 하루짜리인 긴급 단기 대출을 제공할 때 적용되는 금리다. 각 지역 연은의 이사들이 FRB에 재할인율에 대한 의견을 전달하면 FRB가 이를 취합한 뒤 최종 결정을 내린다. 지역 연은 이사들의 의견이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FOMC에 참가하는 지역 연은 총재들의 의견과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지역 연은 내부의 여론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재할인율 의사록이 주목을 받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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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언론 "한국 윤대통령, 비상계엄 선포" 일제히 긴급 타전(상보)

- 미국 주요 언론들도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사실과 내용을 일제히 긴급 뉴스로 타전했다. 3일(현지시간) AP통신은 "윤 대통령은 '의회 통제권을 쥔 야당이 북한에 동조하며 반국가적 행위로 정부 기능을 마비시키고 있다'면서 '친북 세력을 근절하고 헌법상의 민주주의 질서를 수호하기 위해 비상 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2022년 취임 이래 야당 주도의 의회 반대에 부딪혀 의제를 추진하는데 어려움을 겪었고 최근 수개월간 지지율이 하락했다"며 "보수 정당인 '국민의 힘'과 자유주의적 야당 '민주당'은 내년 예산안을 놓고 교착 상태에 빠져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부인 및 고위 관리 관련 스캔들에 대한 독립적인 조사 요구에 응하지 않아 정치적 라이벌들로부터 비난을 받았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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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금가격] 달러 약화·금리 인하 가능성 주시…소폭 반등

- 금 가격이 반등세를 멈추고 뒷걸음친 지 하루 만에 다시 올랐다. 미국 달러화가 약세로 전환하며 금 가격에 상승 탄력을 불어넣었다. 하지만 노동시장 개선세를 시사한 신규 고용지표가 나오자 금 가격은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투자자들은 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을 따져보고 있는 분위기다. 3일(현지시간)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오후 12시30분 현재 내년 2월 인도분 금 선물(GCG25)은 전장 결제가(2,658.50달러) 대비 9.80달러(0.37%) 오른 트로이온스(1ozt=31.10g)당 2,668.30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대 달러지수는 전장 대비 0.34포인트(0.32%) 낮은 106.11을 기록했다. 달러 가치가 낮을수록 여타 통화 보유자들은 금 가격을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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