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기업 경영진, 경기둔화 인식 낮아…리오프닝 이후 최저" < 국제뉴스 < 기사본문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미국 경기가 점차 둔화하고 있다는 일각의 우려와는 달리,기업경영진경기둔화인식낮아리오프닝이후최저quot국제뉴스기사본문 미국 주요 기업 경영진은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낮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출처 : 연합뉴스 자료 사진

9일(현지시간) 미 경제지 마켓워치에 따르면 금융 데이터 제공업체 팩트셋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기업들의 최근 실적 컨퍼런스콜을 분석한 결과 경기침체(recession)를 언급한 회사 수는 29곳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가 컸던 2021년 4분기 이후 최저치다.

경기둔화에 대한 언급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 세계 식량 가격이 급등했던 2022년에 가장 많았다. 세계 밀 생산량의 약 30%를 차지해온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지면서 당시 식량 가격 급등과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인플레이션 처방은 소비자들이 감당하기에 무리일 수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팩트셋은 "2022년 이후 S&P500 기업들의 컨퍼런스콜에서 경기 둔화에 대한 발언은 점차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최근 미국 소비가 일부 주춤하고 제조업 경기도 위축세를 보이는 등 지표상으로는 경제 냉각 신호가 있었지만, 정작 주요 기업 경영진들의 경기 인식은 이와 달랐다는 것이다.

마켓워치는 "지난 7일 발표된 미국의 고용 지표도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으면서 경제가 선방하고 있음을 시사했다"고 덧붙였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5월 비농업 고용은 27만2천명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9만명 증가를 큰 폭으로 웃도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미국 경제가 냉각되고 있다는 신호는 잘못된 것이라는 목소리가 힘을 얻었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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