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 던졌다'…美 CPI 하락에 기술주 일제히 급락(상보) < 국제뉴스 < 기사본문

美 6월 CPI '깜짝 하락'에 9월 금리인하 기정사실화

중소형주 위주 러셀2000은 3% 급등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기술주에 대한 집중 투매가 나오면서 나스닥지수가 2% 가까이 급락하고 있다.

 

나스닥종합지수 일별 추이
[출처 : 연합인포맥스]

 

11일(현지시간) 연합인포맥스의 지수현재가 화면(화면번호 7209)에 따르면 나스닥종합지수는 이날 오후 1시 현재 전장 대비 350.04포인트(1.88%) 급락한 18297.41를 가리키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51.60포인트(0.92%) 하락한 5,뉴스에던졌다PI하락에기술주일제히급락상보국제뉴스기사본문582.31을 가리키고 있지만 나스닥 지수의 낙폭이 2배에 달한다. 우량주 위주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22.19포인트(0.06%) 오른 39,743.55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에선 기술주를 겨냥한 투매가 집중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나스닥 시총 상위 종목인 매그니피센트7(M7)을 포함해 올해 증시 랠리를 견인했던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가 일제히 급락세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각각 2%대 하락률을 보이고 있으며 엔비디아는 5% 넘게 급락 중이다. 전날까지 10거래일 넘게 연속 상승했던 테슬라도 6.5%의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다.

브로드컴(3.10%), ASML(2.77%), 퀄컴(3.72%),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4.24%), Arm(5.48%), 마이크론테크놀로지(4.40%), 인텔(3.56%), 램리서치(4.25%) 등 주요 기술주도 모두 급락세다.

나스닥 시총 상위 15개 종목 중 오름세를 보이는 것은 아스트라제네카(ADR) 하나뿐이다.

이날 기술주 투매가 나오는 것은 6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깜짝 하락'한 뒤 9월 금리 인하가 기정사실화하면서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팔라"는 격언에 따른 매매로 풀이된다.

미국 노동부는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보다 0.1%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CPI가 전월보다 하락한 것은 코로나19 팬데믹의 정점이었던 2020년 5월 이후 처음이다.

6월 CPI의 월간 상승률은 연합인포맥스의 시장 예상치(화면번호 8808)인 0.1%를 하회했다. 지난 5월 수치(보합)에 비해서도 더 둔화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0% 올랐다. 이 또한 2021년 4월 이후 3년이 넘는 기간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같은 시각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인하할 확률을 92.7%로 산정했다. 9월 인하를 기정사실화하는 모습이다.

나스닥지수가 급락하는 반면 중소형 기업 위주로 구성된 러셀2000지수는 이날 3% 넘게 급등하며 대비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러셀2000지수는 올해 3월 이후 하루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고 있다.

다우존스 마켓데이터에 따르면 러셀2000지수가 나스닥지수의 상승률을 웃도는 폭 또한 2021년 1월 이후 최대치다. 동시에 S&P500을 동일가중으로 산정한 상장지수펀드(ETF)와 S&P500 ETF 사이의 상승률 격차도 같은 날 이후 최대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그간 급등했던 대형 기술주를 매도하고 중소형주 및 배당주, 가치주로 매수세가 몰리는 순환매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jhji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2시 37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관련기사

  • 美 6월 CPI에 대한 전문가 시각
  • 美 국채가, '깜짝 하락' CPI에 급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