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연합인포맥스) 김 현 통신원 = 미국 반도체 설계기업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붐에 힘입어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을 제치고 시가총액 1위 자리에 오르기도 했으나 브랜드 인지도는 한국의 삼성,엔비디아기업인지도삼성현대기아보다뒤쳐져국제뉴스기사본문 현대, 기아 보다도 한참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현지시간) 뉴욕에 기반한 컨설팅펌 인터브랜드(Interbrand)는 최신 보고서 '베스트 글로벌 브랜즈'(Best Global Brands)를 통해 '전세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브랜드' 톱 100 목록을 공개했다.
지난 24년간 글로벌 기업들에 대한 소비자 인지도를 조사·발표해온 인터브랜드는 "10만 건 이상의 데이터를 토대로 결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인터브랜드 선정 소비자 인지도 1순위 기업은 애플이었다. 애플 인지도 점수는 지난해 조사 때보다 4% 더 오른 50만2천680점을 기록했다.
2위는 마이크로소프트, 3위 아마존, 4위 구글, 5위 삼성 순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인지도는 전년 대비 14%(31만6천659점), 아마존은 1%(27만6천929점), 구글은 3%(26만260점), 삼성은 4%(9만1천407점) 더 높아졌다.
이어 토요타, 벤츠, 코카콜라, 나이키, BMW, 맥도날드, 테슬라, 디즈니, 루이뷔통, 시스코가 차례로 뒤를 이었다.
현대는 32위, 기아는 88위에 올랐다. 현대 인지도는 전년 대비 18%(2만412점), 기아는 7%(7천59점) 향상됐다.
99위는 하이네켄, 100위는 캐논이었다.
그러나 엔비디아는 순위권에 없다.
경제매체 CNBC는 미국 시가총액 규모 '빅5' 기업 가운데 4개 기업이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 순위 1위부터 4위를 차지했으나 엔비디아는 100위권에도 들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엔비디아가 최근 AI붐을 타고 급성장한 점을 상기하며 "극소수의 빅테크를 상대로 사업을 하기 때문에 높은 시장 점유율과 기업가치 제고에도 불구하고 브랜드 인지도는 뒤쳐져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인터브랜드의 글로벌 브랜드 경제 담당 디렉터 그레그 실버먼은 "엔비디아는 브랜드를 강화할 시간도, 충분한 자원도 없었다"면서 "엔비디아의 시총 규모가 아무리 크더라도 약한 브랜드 파워는 기업 가치와 미래 수익성을 제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엔비디아 측은 논평을 거부했다.
한편 인터브랜드는 지난해 에어비앤비(46위), 페라리(70위), 세포라(97위)의 소비자 인지도가 가장 큰 폭으로 향상됐다고 전했다.
에어비앤비는 22%, 페라리는 16%, 세포라는 15% 올랐으며, 이어 마이크로소프트(2위)와 어도비(17위)의 인지도 향상도가 14%로 높았다.
관련 종목 : 엔비디아(NAS:NVDA), 애플(NAS:AAPL), 마이크로소프트(NAS:MSFT), 아마존(NAS:AMZN), 구글(NAS:GOOG), 토요타(NYS:TM), 코카콜라(NYS:KO), 나이키(NYS:NKE), 맥도날드(NYS:MCD), 테슬라(NAS:TSLA), 디즈니(NYS:DIS), 시스코(NAS:CSCO), 에어비앤비(NAS:ABNB), 어도비(NAS:AD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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