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채가, 낙폭 확대…월말 차익 실현 우세 < 국제뉴스 < 기사본문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주요 지표의 부재 속에 월말을 맞아 차익 실현 욕구가 강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일중 추이
[출처 : 연합인포맥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6일 오전 8시 30분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보다 4.70bp 오른 4.288%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0.10bp 오른 4.743%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4.00bp 뛴 4.416%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역전 폭은 전 거래일의 -50.1bp에서 -45.5bp로 축소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별다른 주요 지표가 나오지 않은 가운데 시장을 움직일 만한 이벤트는 없었다.

다만 미국 증시가 가파르게 올랐다는 인식 속에 주가지수 선물이 하락하면서 채권도 매도심리가 우위인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미국 E-Mini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선물은 전장 대비 0.27% 하락한 5,美국522.00, E-Mini 나스닥100 선물은 0.26% 하락한 19,919.00을 기록하고 있다.

S&P500은 이달 들어 3.63% 상승한 상태다. 지난달에도 4.80% 상승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강세장이 펼쳐졌다.

이 과정에서 별다른 조정은 없었던 만큼 월말을 앞두고 차익 실현 욕구가 강해진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 국채금리도 6월 들어 하락 폭이 컸던 만큼 월말을 맞아 매도 심리가 강해지는 흐름이다.

미국 10년물 금리는 이달 들어 현재까지 19bp 하락한 상태다.

국채금리 상승에는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둔화에 대한 경계감이 미리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1분기 GDP 확정치는 오는 27일 발표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월가는 1분기 GDP 성장률 확정치가 1.4%일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의 잠정치 1.3%보다 소폭 개선된 수치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폴 애쉬워스 북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GDP 성장률이 올해 약간 부진하겠지만 통화정책의 전환은 금리에 민감한 소비를 독려하게 될 것"이라며 "그에 따라 경제 성장은 내년과 그 이후에 다시 가속 페달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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