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일론 머스크와 팀 쿡,美빅 제프 베조스 등은 이미 잘 알려진 미국 대형기술 업계의 거물들이다.
24일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세계 최대 규모의 기업을 운영하는 이들 리더는 파워포인트 사용 금지부터 피자 두 판 규칙, 모든 신규 채용 직접 승인 등 다소 독특한 경영방식을 채택하고 있다며 몇 가지 사례를 소개했다.
우선 아마존(NAS:AMZN)의 공동 창립자인 제프 베조스 전 최고경영자(CEO)는 팀을 '피자 두 판'을 먹을 수 있는 인원수로만 구성하도록 제한했다. 또한 파워포인트 사용을 금지하고 직원들에게 6페이지 분량의 회의용 메모를 작성하도록 지시했다.
테슬라(NAS:TSLA) CEO인 일론 머스크는 스스로는 '나노 매니저'라고 표현했다.
그는 업무를 위임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으며 지난해 모든 신규 채용을 직접 승인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머스크는 회의 시간을 더 짧게 줄여야 한다며 가치를 더하지 않는 것이 분명하면 회의에서 나가거나 전화를 끊으라고 했으며 회사 전체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매니저의 허락 없이 다른 매니저나 매니저의 매니저, 머스크 자신과도 얘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 플랫폼스(NAS:META)의 CEO 마크 저커버그도 위임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는 "리더가 최대한 많은 결정을 내리고 최대한 많은 일에 관여해야 한다"며 "관리자가 관리자를 관리하는 구조를 좋아하지 않으며 회사가 몸집을 줄이고 더 평등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저커버그는 더 중요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두뇌 능력을 절약하기 위해 매일 같은 옷을 입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최근 폭발적인 실적을 발표한 엔비디아(NAS:NVDA)의 젠슨 황 CEO는 누구보다 많은 50명의 직속 직원을 거느리고 있다. 또한 그는 AI 혁신으로 엔비디아가 호황을 누리는 가운데 올해 직원들에게 주식 보상을 25% 늘린 '젠슨 특별 보조금'을 지급하기도 했다.
애플(NAS:AAPL)의 팀 쿡 CEO는 지독하게 질문을 많이 하는 보스로 유명하다.
그는 회의에서 직원들이 자신의 업무를 잘 알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질문을 던진다. 지난 2019년 컬트 오브 맥의 편집자 리안더 카니가 출간한 쿡에 관한 책에는 한 전직 애플 직원의 인터뷰가 있는데 그는 "쿡은 열 가지 질문을 할 것이다. 제대로 답하면 열 개를 더 물어볼 것이다. 1년 동안 그렇게 하면 그는 9개의 질문을 하기 시작할 것이다. 한 번 틀리면 질문은 20개, 그다음에는 30개를 물어볼 것이다"라고 말했다.
구글의 공동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은 '20% 시간' 정책을 시행했다.
이들은 2004년 이 정책을 시행하면서 직원들에게 업무 시간의 20%를 본연의 업무 외에 부업처럼 구글에 가장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일에 투자하라고 장려했다. 구글은 이 정책으로 애드센스와 구글 뉴스가 탄생했다고 전한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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