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지난 12개월간 금 가격과 유가가 20%와 15% 이상 상승하자 인플레이션의 심화 신호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29일(현지시간) 호주파이낸셜리뷰(AFR)에 따르면 금 가격은 미국 금리와 동조화하던 기존 관행에서 벗어나고 있다.
과거에는 높은 금리 상황에서 비이자 지급 자산인 금의 수요는 채권 대비 상대적인 매력도가 줄어 감소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금ㆍ원유가격강세인플레이션심화신호quot국제뉴스기사본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40년 만에 가장 빠른 금리 인상 사이클을 시작한 2022년 3월 이후 귀금속은 20% 이상 올랐다.
전통적인 투자 수요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2022년 이후 전례 없는 수준으로 금을 사들이고 있는 중국과 인도, 튀르키예 등의 중앙은행이 강력한 수요로 금 가격을 떠받쳤다.
지정학적 상황과 함께 미국의 여름철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의 감산 지속으로 글로벌 벤치마크인 7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84달러를 약간 웃돌았다.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1년 전보다 15% 가까이 오른 배럴당 80달러 미만으로 마감했다.
미국의 부티크 경제 연구 컨설팅업체 HCWE의 데이비드 랜슨 대표는 "금과 유가의 강세는 인플레이션에 나쁜 소식"이라고 지적했다.
랜슨 대표의 계산에 따르면 금과 유가가 중앙값에 비해 상승하면 이듬해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상승했다. 반대의 경우 PPI가 소강상태를 보였다. 1949년 이후 금과 유가가 모두 전년 대비 상승세를 보인 27년 동안 PPI는 평균 7.3% 올랐다.
그는 "금과 유가의 움직임이 향후 인플레이션의 방향에 대한 중요한 신호를 제공한다"며 "내년 인플레이션 전망이 크게 상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yglee2@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5시 28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