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PCE 가격지수 우호적일 것"…연준 금리 인하에는 불충분 < 국제뉴스 < 기사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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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인포맥스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배수연 기자 = 월가는 이번 주말에 발표되는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가 인플레이션 압력의 둔화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인하하기에는 불충분할 것으로 점쳐졌다.

2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월가는 근원 인플레이션이 3월의 0.3%보다 약간 나아진 0.2%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12월 이후 최저치다.

개인 소비지출은3월의 0.8% 증가에서 0.4% 증가로 둔화할 전망이다. 개인 소득도 이전 달의 0.5%에서 0.3%로 상승폭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월가는 올해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더라도 12월 등 연말께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준이 이전 인플레이션 지표에 충격을 받았다는 이유에서다. 연준이 공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1월,월가quotPCE가격지수우호적일것quot연준금리인하에는불충분국제뉴스기사본문 2월, 3월의 높은 인플레이션 보고서에 충격을 받았다는 점이 드러나고 있다. 일부 정책 입안자들은 금리 인상의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또 일부 위원들은 금융 여건이 수요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에 충분히 제약적이지 않을 위험을 보고 있었다.

에버코어의 부회장인 크리슈나 구하는 연준의 매파와 비둘기파가 향후 3-4개월 동안 경제지표를 면밀히 관찰하여 누가 승리하는지 경합을 벌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비둘기파의 논리는 1분기 인플레이션 급등이 주로 과거를 반영한 것이며 경제와 노동 시장이 완화되고 있어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매파의 논리는 경제가 여전히 너무 강해 인플레이션을 낮추기에 충분하지 않으며, 더 긴 정책 휴지기를 볼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글로벌 리서치 미국 헤드인 마이클 개펜은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PCE 물가 데이터는 1분기와 비교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주 약간만" 나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BMO 캐피털의 이코노미스트인 스콧 앤더슨은 "전체적으로 이번 보고서는 소비자 수요와 실질 소득 성장의 추가적인 둔화를 가리키는 연준 친화적인 발표가 될 것이며, 올해 후반에 두 번의 금리 인하를 위한 여지를 열어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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