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호주의 물가 상승 압력이 예상보다 큰 것으로 확인되면서 호주중앙은행(RBA)의 추가 긴축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지만,프랭클린템플턴quotRBA인플레이션에도금리인상가능성제한quot국제뉴스기사본문 RBA가 다시 기준금리를 올리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호주 자산운용사 프랭클린 템플턴 인베스트먼트의 앤드류 캐노비 채권 담당 디렉터는 29일 "RBA는 지속적인 인플레이션보다 더 큰 걱정거리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호주 통계청(ABS)은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년 전보다 3.6%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의 예상치보다 0.2%포인트 높은 수치다. 호주의 4월 CPI는 지난 3월과 비교해도 0.1%포인트 높아졌다.
예상치를 상회한 물가에 RBA가 내달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목소리는 커졌다. 호주 유도은행(Judo Bank)과 네덜란드 은행 ING, 베나쉐어스 등은 RBA의 추가 긴축 가능성에 힘을 싣는 분석을 내놨다.
그러나 캐노비는 "소비의 현저한 약세 흐름이 앞으로 몇 달 안에 CPI 수치에 유입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호주의 취약한 1분기 건설 지표도 경제 상황이 냉각되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며 "현재 발생하고 있는 소매 부문의 참사를 고려할 때 금리 인상의 빗장은 여전히 꽤 높다"고 언급했다.
호주의 4월 소매 매출액(계절조정치)은 전월 대비 0.1% 늘어난 357억 호주달러를 기록했다.
호주 통계청(ABS)은 "대부분의 소매업 부문에서 소비가 약한 기조로 움직이고 있다"며 "소비자는 생필품 이외의 재량 소비를 줄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RBA는 내달 18일 통화정책 회의를 개최한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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