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올해 비트코인(BTC/USDT)보다 현저히 저조한 성과를 기록한 이더리움(ETF/USDT)이 빠르게 반등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31일 연합인포맥스 거래소별 현재가(화면번호 2521)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들어 70% 이상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 경신을 눈앞에 둔 가운데 이더리움은 연초 대비 약 18% 상승하는 데 그쳤다.
비트코인 대비 이더리움의 저조한 성과가 오래 이어진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이더리움부진탈출하나비트코인대비상승여력국제뉴스기사본문 이는 과거 데이터와 비교해봤을 때 최악은 아니다. 2016년 이후 비트코인 대비 이더리움(ETH/BTC)의 상대적 추세선이 하락한 것은 올해가 세 번째로 이번 하락 시기가 가장 길다. 다만 2017년과 2019년 사이에는 하락 폭이 더 컸다. 전반적으로 이더리움과 비트코인 간 성과는 총 다섯 번의 상대적 변화가 있었으며, 이 중 두 번은 이더리움이 비트코인을 능가했다.
관건은 이더리움이 다시 비트코인 대비 우위를 파지할 시점이 가까워졌는지 여부다.
캡세시스의 설립자이면서 기술적 분석가인 프랭크 카펠레리는 "상대적 추세선이 다년간의 저점에 도달했지만, 지금 당장 추세 반전의 신호는 보이지 않는다"며 "그러나 이러한 추세는 예기치 않게 빠르게 전환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역 헤드 앤 숄더 패턴은 지난 몇 달간 형성됐는데 이더리움이 곧 반등할 수 있는 지점에 근접해 있다"며 "차트상에서는 이더리움이 2,700달러대를 돌파해야 이 패턴이 활성화된다"고 설명했다.
패턴의 목선(neckline)과 5월 고점에서 측정된 하락 추세선은 이 지점에 있다.
이더리움은 올해 2월과 8월에 같은 영역에서 각각 상향 및 하향 돌파를 경험했다. 현재 이더리움이 여전히 연고점에서 크게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지만, 이 패턴대로라면 긍정적인 모멘텀을 되찾을 수 있다. 만약 돌파가 이루어진다면, 목표가는 약 3,350달러로 현재 수준 대비 약 23% 상승한 셈이다.
주간 차트에서 형성되고 있는 컵앤핸들 패턴도 3년 동안 이어져 왔다.
이 패턴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시간이 걸리며 이더리움은 올해 3월 고점인 4,100달러를 넘어서야 한다. 지난 2017년과 2020년에도 이더리움이 전고점을 넘어 훨씬 더 높은 가격까지 상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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