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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퍼런스보드 '노동시장 편차' 악화 흐름…실업률과 상관관계 높아

데이터 출처: 콘퍼런스보드.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실업률이 지난 6월까지 석 달 연속 오름세를 이어간 가운데 실업률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가리키는 신호가 나와 주목된다.

미국 콘퍼런스보드(CB)가 매달 실시하는 소비자 신뢰도 설문조사에 포함돼 있는 노동시장에 대한 응답자들의 의견이 이러한 추정의 실마리를 제공하고 있다.

CB가 30일(현지시간) 발표한 7월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글로벌차트삼의법칙곧발동되나불길한전조국제뉴스기사본문 '일자리가 풍부하다'는 응답은 34.1%로 전달에 비해 1.4%포인트 낮아졌다. 2021년 3월(27.5%) 이후 최저치다.

반면 '일자리를 얻기 어렵다'는 응답은 16%로 전달보다 0.3%포인트 높아졌다. 2021년 3월(17.3%) 이후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두 질문에 대한 반응이 정반대 방향의 흐름을 이어간 가운데 두 질문 응답 비중의 스프레드를 의미하는 '노동시장 편차'(labor market differential)는 18.1%포인트로 낮아졌다. 2021년 3월(10.2%포인트) 이후 최저치로 후퇴했다.

노동시장 편차는 실업률과 음(-)의 상관관계가 높아 이코노미스트들이 주시하는 지표다. 노동시장 편차가 상승하면 실업률은 하락하고, 노동시장 편차가 하락하면 실업률은 상승하는 패턴이 오래 지속돼 왔다.

데이터 출처: 콘퍼런스보드, 미 노동통계국(BLS).

노동시장 편차는 지난 1월 31.7%포인트까지 오른 뒤로 7월까지 6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실업률은 지난 1월 3.7%에서 저점을 찍고 오르기 시작해 6월 4.1%까지 상승했다.

내달 2일 발표되는 7월 고용보고서에서 실업률은 4.1%로 전달과 같은 수준을 보이리라는 게 시장 컨센서스다. 문제는 여기서 실업률이 0.1%포인트만 오르면 경기침체 가늠자로 여겨지는 '삼의 법칙' 발동 기준이 충족된다는 점이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이 삼의 법칙을 지표화한 경기침체 인디케이터는 6월에 0.43%포인트를 나타냈는데, 7월 실업률이 4.1%로 나오면 0.47%포인트로 상승하게 된다. 실업률이 4.2%로 전월대비 0.1%포인트만 올라도 0.5%포인트가 돼 발동 기준을 충족하게 된다. (지난 28일 송고된 '[뉴욕채권-주간] 연준 동결 확실시…그런데 실업률이 오른다면' 기사 참고)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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