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배수연 기자 =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9월에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미국인들에게 약간의 안도감을 제공할 것이라고 폭스비즈니스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인들이 고금리 환경이 지속되면서 신용카드,폭스quot연준이금리인하하면가계에약간의안도감제공quot국제뉴스기사본문 주택담보대출, 학자금 대출 등의 모든 부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의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연준이 9월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확률을 100%로 반영하고 있다.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렌딩 트리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제이콥 채널은 연준이 9월에 기준금리를 인하한다면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낮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 때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 금리가 연 7.0%를 위로 뚫는 등 천문학적일 정도로 치솟으면서 미국인의 주택 구매력은 2008년 주택 버블 정점 때만큼이나 악화됐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주택 구매력를 점검한 데 따르면 2월 기준으로 미국의 중간 소득 가구가 중간 가격대의 주택을 구매하려면 소득의 약 39.8%를 지출해야 한다.
이코노미스트인 채널은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는 아마도 더 낮은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의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채권 시장의 상황이나 인플레이션 등 다른 많은 요인도 주택담보대출 금리에 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
신용카드 부채를 가진 미국인들도 높은 금리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뱅크레이트(Bankrate)의 자료에 따르면, 신용카드의 평균 금리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했던 2022년 2월 16%에서 지난 24일 기준 20.71%로 급등했다.
신용카드 금리는 작은 변화에도 미국인들의 부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예를 들어, 평균적으로 미국인이 가지고 있는 5천달러의 부채를 현재의 평균 금리 수준으로 최소 금액만 상환한다면, 약 277개월이 걸리고 7천723달러의 이자를 지불해야 한다. 반면, 금리가 낮았지면 같은 금액의 부채를 269개월, 6천126달러의 이자로 상환할 수 있다.
연준이 9월에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해도 이런 금리가 당장은 크게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뱅크레이트의 분석가인 그렉 맥브라이드는 "'경제가 완전히 방향을 바꾸지 않는 한, 금리는 대출자들에게 의미 있을 정도의 안도감을 제공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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