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일본은행(BOJ)이 이달 말 열리는 통화 정책회의에서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해외투자자를 중심으로 높아지고 있다.
11일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해외투자자들은 엔화 약세에 대응해 BOJ가 행동을 취할 것을 기대하며 일본 국채를 매도하고 있다.
일본 재무성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6월 29일까지 한 주 동안 일본 장기채권을 1천309억엔(약 1조1천200억원)을 순매도했다. 3주 연속 순매도세다.
미국에 본사를 둔 블리클리 파이낸셜그룹의 최고재무책임자(CIO) 피터 부크바는 "엔화 약세로 인해 BOJ가 조만간 대응에 나설 것"이라며 "7월에 금리를 10~20bp 정도 인상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매체에 따르면 현재 오버나이트 지수 스왑 가격은 오는 30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BOJ 회의에서 금리가 15bp 인상될 가능성을 약 40%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지난달 정책회의 이후 20%에서 상승한 수치다.
다이와증권의 수석 전략가인 타니 에이이치로는 "많은 시장참가자가 여전히 7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며 "다만,회의대기하는해외투자자금리인상기대↑quot국제뉴스기사본문 회의를 앞두고 인상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가격을 책정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BOJ가 예상보다 큰 폭의 자산매입 규모 축소를 발표할 것으로 전망했다.
BOJ는 최근 채권시장 참가자와의 회의에서 월 매입 규모를 5조엔으로 줄이는 것부터 결국에는 완전히 종료하는 것까지 다양한 제안을 받았다.
오카산증권의 수석 채권전략가인 나오야 하세가와는 "민간 부문 설문 조사에서 제시된 것보다 더 큰 규모의 축소를 추진할 수 있다는 추측을 불러일으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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