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미국 국채금리는 트럼프 트레이드 속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며 하락했다.
16일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현재가(화면번호 6531)에 따르면 오전 10시 현재 아시아 시장에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 대비 1.50bp 내린 4.2160%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0.90bp 하락한 4.4510%를,미국채금시장서하락월금리인하기정사실화국제뉴스기사본문 30년물 금리는 1.70bp 내린 4.4420%에 거래됐다.
간밤 미국 뉴욕 채권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에 장기물 금리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이에 전일 미국 2년 국채 금리는 0.60bp 올라 4.4600%, 10년 금리는 4.70bp 상승해 4.2310%를 나타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경제클럽 콘퍼런스에 참석해 금리인하 시점에 대한 구체적 언급을 피했지만, 금리인하 가능성을 다시 한번 언급했다.
파월 의장은 대담에서 연준이 왜 인플레이션이 2% 목표치에 도달할 때까지 금리 인하를 기다리지 않을 것인지에 대해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은 길고 가변적인 시차를 두고 작동하기 때문"이라며 "그것이 시사하는 바는 인플레이션이 2%에 도달할 때까지 기다린다면 너무 오래 기다리는 게 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어느 특정 회의에 대해 어떤 방식으로든 신호를 보내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회의 때마다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의 발언은 지난주 6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깜짝 하락'하고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일부 지표가 둔화하면서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급격히 커진 이후 처음으로 나온 것이다.
그의 발언이 전해진 후 시장은 9월 금리인하 확률을 100%로 점쳤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장 중 9월 금리인하 확률을 100%로 반영했다.
시장은 이날 한국시간 오후 9시 30분에 발표되는 미국 6월 소매판매 데이터를 확인하고 연준의 9월 금리인하를 확신할 가능성이 크다.
한편,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화 가치는 상승했다.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054포인트(0.06%) 오른 104.314에 거래됐다.
yglee2@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0시 1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