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한복판서 유나이티드헬스케어 CEO 피살…"사전 위협 있었다" < 국제뉴스 < 기사본문

(시카고=연합인포맥스) 김 현 통신원 = 뉴욕 맨해튼 한복판에서 유력 기업인이 '투자자의 날' 행사를 앞두고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브라이언 톰슨
(AP=연합뉴스)

뉴욕 맨해튼 미드타운 힐튼 호텔 입구
(AP=연합뉴스)

4일(현지시간) 뉴욕 시경 발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45분경 뉴욕 맨해튼 중심부 미드타운에서 미국 최대 건강보험사이자 세계 최대 규모 헬스케어 기업인 유나이티드헬스케어(NYS:UNH) 최고경영자(CEO) 브라이언 톰슨(50)이 총격 살해됐다.

톰슨은 이날 유나이티드헬스케어 '투자자의 날' 행사가 열릴 예정이던 미드타운 6번가 힐튼 호텔 입구에서 예기치 못한 사고를 당했다.

미네소타에 거주하는 톰슨은 '투자자의 날' 행사를 위해 지난 2일 뉴욕에 도착했으며 이날 힐튼 호텔 행사장에서 연설할 예정이었다.

경찰은 톰슨이 호텔 앞에서 마스크를 쓴 채 기다리고 있던 괴한이 쏜 총에 맞아 쓰러진 후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회생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톰슨은 오전 7시12분경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용의자가 톰슨을 향해 여러 차례 발포한 뒤 뛰어서 달아나다 공공 전동 자전거 시티바이크(Citibike)를 타고 센트럴파크 안 쪽으로 사라졌다며 "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용의자가 톰슨을 공격 표적으로 삼았다"면서 이번 사건을 사전에 미리 계획된 범행으로 판단했다. 범행 동기는 아직 불투명하다.

경찰은 현상금 1만 달러를 내건 상태다.

한편 톰슨의 부인 폴레트 톰슨은 NBC방송에 "남편이 이번 사건에 앞서 살해 위협을 받았다"고 진술했다.

폴레트는 "자세한 내용은 모른다. 다만 남편은 몇몇 사람들이 자신에게 위협을 가하고 있다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부부는 슬하에 두 자녀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톰슨은 유나이티드헬스케어에서 20여년간 일했고 2021년 4월 CEO에 취임했다.

유나이티드헬스케어의 시가총액 규모는 5천630억 달러로,뉴욕한복판서유나이티드헬스케어CEO피살quot사전위협있었다quot국제뉴스기사본문 우량주 그룹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구성 종목 가운데 8번째 높다.

지난해 매출은 2천810억 달러를 웃돌았다.

유나이티드헬스케어 주가는 이날 보합권에 머물렀다.

chicagor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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