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안에 집 사려 한다면…"美, 받아들이기 힘든 어려움 겪을 것" < 국제뉴스 < 기사본문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미국 주택 구매 수요는 수년간 억눌려왔다. 연준 피벗(통화정책 전환)을 기점으로 무주택자들이 내 집 마련을 꿈꿔보지만,년안에집사려한다면quo받아들이기힘든어려움겪을것quot국제뉴스기사본문 금리에서 받아들이기 힘든 현실을 마주할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된다.

25일 연합인포맥스 매크로차트(화면번호 8888)에 따르면 프레디 맥 모기지 시장 서베이 기준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주택담보대출)의 올해 평균 금리는 6.72%로 집계됐다. 지난 9월 하순에 6.08%까지 떨어졌다가 최근 다시 6.84%까지 높아졌다. 연중 최고점은 지난 5월에 기록한 7.22%다.

미국 모기지 금리는 2년째 연평균 6%를 웃돌고 있다. 이와 유사한 시기를 찾으려면 2008년까지 거슬러 가야 한다. 2006년~2008년까지 미국 모기지 금리는 평균 6%대였다. 2002년 이전은 모기지가 줄곧 6% 이상에서 취급됐다.

현지에서는 오는 2026년까지 6%대 모기지 금리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CNN에 따르면 웰스파고는 내년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가 평균 6.3%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다음 해에도 금리 수준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봤다. 미국의 국책 모기지 보증 기관인 패니메이는 모기지 금리 전망치로 내년 6.4%, 내후년 6.1%를 제시했다.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의 로렌스 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은 3%, 4%, 5%의 모기지 금리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며 "6%대가 뉴노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모기지 금리가 몇 년간 정체되는 이유 중 하나로 도널드 트럼프 집권 2기의 경제정책을 지목했다. 관세와 이민자 정책 등이 미국의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부추길 수 있어서다. 인하를 진행하던 연준이 다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재정 조달을 위해 국채가 대거 발행되면, 미국채가 고금리를 유지할 수 있다는 우려까지 함께 한다. 모기지 금리는 국채시장에 연동된다.

헤지펀드의 전설로 불리는 폴 튜더 존스 튜더 인베스트먼트 설립자는 "재정지출 문제를 심각하게 다루지 않는다면 미국은 정말 빨리 파산할 것"이라며 "나는 분명히 채권을 보유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CNN은 "이 모든 것이 합쳐지면 모기지를 통해 집을 사는 사람 누구에게나 골치 아픈 일이 될 수 있다"며 "앞으로 몇 년 안에 주택을 구매하려는 미국인들은 받아들이기 힘든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논평했다.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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