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스탠다드차타드(SC)는 한국은행이 11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되겠으나 적어도 한 명 이상의 소수의견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SC의 박종훈 이코노미스트는 26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금통위에서) 1월 인하에 대한 시그널이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금리 인하기에 가계 부채와 자산 가격 상승은 통화정책 완화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될 것"이라면서도 "당분간은 성장에 좀 더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봤다.
SC는 한은의 기준금리가 내년 말까지 2.75% 수준까지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경제 상황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향방에 따라 2.5% 수준까지도 열어놓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연준의 금리 인하 경로에 대해선 도널드 트럼프 차기 행정부의 정책이 속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진단됐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차기 트럼프 행정부에서 "재정 확대,금통위인터뷰SCquot월동결에소수의견내년월인하시그널예상quot국제뉴스기사본문 관세 인상, 이민 억제 등이 실현될 경우 물가 상승의 여지가 있어 연준이 금리를 천천히 내릴 수 있다"면서도 "경기 축소를 막기 위해 연준이 내년에 3.5%까진 금리를 인하하고 2026년 이후 다시 금리를 3.75%로 인상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환율 전망에 대해 SC는 미국 금리 인하와 함께 달러-원 환율이 1,370∼1,390원 정도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이어 "향후 트럼프의 정책 효과와 연준의 금리 정책에 따라 환율이 변동할 것"이라며 "현재는 트럼프 정책에 대한 기대가 시장에 더 크게 반영돼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SC는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수정하고 있으며 내년 잠재 성장률을 하회할 리스크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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