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배수연 기자 =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대규모 매도 포지션을 취했다가 대박이 터진 거물 투자자를 다룬 영화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 가운데 일부는 '금'에 대한 포지션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고 CNBC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BC에 따르면 영화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들인 대니 모지스,빅쇼트실제인물명이금에투자하는까닭은quot국제뉴스기사본문 빈센트 다니엘, 포터 콜린스 등은 그들이 가장 선호하는 롱 베팅 중 하나인 금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빈센트 다니엘과 함께 헤지펀드 '시울프 캐피털'을 창립한 콜린스는 CNBC의 '패스트 머니(Fast Money)' 독점 인터뷰에서 "미국인들이 포트폴리오에 금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주요국 중앙은행이 대규모 매수에 나선 가운데 미국의 적자 재정 확대를 금 매수의 이유로 지목했다.
그는 "지갑에 있는 1달러를 생각해보면 내일은 그 가치가 더 떨어진다"고 덧붙였다.
그는 "1년, 2년, 3년, 5년, 10년 후에는 미국 국채보다 금에서 훨씬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을 것"이라면서 "그리고 이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공동 창립자인 다니엘 빈센트도 "과거에도 금은 매우 잘 해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최근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 서한을 통해서도 금에 대한 투자를 강조했다.
이들은 "우리가 지금 약세인지 강세인지 알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우리 중 누구도 지금 우리가 약세인지 강세인지 알 수 없다"면서 경제가 약간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우리는 여전히 여러 독특한 자산이 오를 수 있다는 생각에 강한 순매수 포지션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리는 여전히 금, 금광업주, 은, 백금족금속, 비트코인을 매우 많이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해당 자산 그룹은 달러 가치 하락 테마를 이끌고 있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달러 가치 하락이라는 테마는 지난 4년 동안 기복이 있었지만, 그동안 거의 모든 하락 장세에서 저가 매수해 왔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또 다른 빅쇼트의 실제 인물이자 모지스 벤처스의 창립자인 대니 모지스도 금에 대해 낙관적이다. 모지스는 금 현물 상장지수 펀드(ETF)인 '스프로트 피지컬 골드 트러스(Sprott Physical Gold Trust)'에 대해 대규모 매수 포지션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상장지수펀드(ETF)는 금 실물을 보유하고 있다. 해당 ETF는 투자자들에게 금 실물에 직접 투자하는 번거로움 없이 금에 투자할 수 있는 안전하고 편리한 방법을 제공한다. 대부분의 자산을 물리적 실물 금으로 보유하고 이 금은 캐나다 왕립 조폐국에 안전하게 보관된다.
지난 주말 종가 기준으로 해당 펀드는 올해 들어서만 16% 이상 상승했다.
한편 금 선물은 올해 들어 약 15% 상승했지만, 7월 17일에 기록한 사상 최고가인 2,488.40달러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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