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달러 대비 통화가치의 단기 내재변동성에서 우리나라 원화가 2위에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선거 결과에 따라 환율이 빠르게 오를 가능성이 제기됐다.
30일(현지시간) 스탠다드차타드의 스티브 잉글랜더 전략가는 달러 대비 주요 통화에 대한 내재변동성 순위를 차트로 나열했다. 2주일짜리와 1주일짜리를 모두 계산했고,달러대비내재변동성원화가위quo대선충격파주의보국제뉴스기사본문 2주일을 기준으로 내림차순으로 줄을 세웠다. 내재변동성은 해당 기간에 예상되는 변동성을 의미한다.
우리나라 원화의 2주일 내재변동성은 멕시코 페소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아시아 통화 중에서 중국 위안화와 일본 엔화보다 크게 움직일 것으로 진단됐다. 1주일 내재변동성은 소개된 국가 중 최고 수준이다.
이러한 내재 변동성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의 당선 확률이 높아지면서 확대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기준금리 스탠스, 반도체 업황, 투기 세력의 활동 등 복합적인 요인들이 변동성을 추가로 키웠다. 이 때문에 멕시코처럼 미국 주변국이거나 이민 관련 이슈가 없는데도 높은 순위에 올랐다. 관세 이슈가 있는 중국보다도 큰 환율 출렁임이 우려된다.
향후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원화 가치의 하락 압력이 높을 수 있다는 뜻이다. 현재 1,380원 부근에서 오르내리는 달러-원 환율은 트럼프 후보가 당선됐을 때, 1,400원을 넘어선다는 전문가들의 의견까지 출현하는 상태다.
잉글랜더 전략가는 "이론적으로는 통화 절상과 절하의 리스크가 모두 있지만, 트럼프 후보의 당선 확률과 비례한다고 보면 시장참가자들은 통화 절하 위험에 훨씬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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