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이달 FOMC 열린 마음"…속도 둔화 시사 < 국제뉴스 < 기사본문

"인하 속도 늦출 지점이거나 그 근처"…12~1월 중 한번은 동결에 동의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사진: 클리블랜드 연은 홈페이지.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베스 해맥 미국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금리 인하 속도 조절을 고민할 시점에 매우 가까워졌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해맥 총재는 6일(현지시간) 클리블랜드 시티클럽 행사 연설에서 "인하 속도를 늦추는 게 타당한 지점에 이르렀거나 그 근처에 있다고 믿는다"면서 "천천히 움직이는 것은 경제의 기조적 강력함을 고려할 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정책을 적절하게 제약적인 수준으로 조정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클리블랜드연은총재quot이달FOMC열린마음quot속도둔화시사국제뉴스기사본문 17~18일)에 대해서는 그때까지 데이터가 더 나올 예정이라면서 "열린 마음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리 인하뿐 아니라 동결도 염두에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해맥 총재는 그러면서 이달과 내년 1월 두 차례의 FOMC 중 한번은 금리를 동결하는 데 동의한다는 뜻을 드러냈다.

그는 "어제 기준으로 금융시장은 지금부터 1월 말까지 연방기금금리(FFR)가 약 한번 인하되고, 2025년 말까지는 몇 번만(only a few) 인하되는 것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경로는 나의 현재 기대와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해맥 총재는 아울러 이달 FOMC에서 제출하는 자신의 금리 전망치는 석달 전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9월 FOMC 이후 인플레이션과 성장, 노동시장이 예상보다 강했다면서 "나에게 이런 상황은 나의 9월 예측에 비해 더 느린 금리 인하 속도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탄력적인 성장, 건강한 노동시장,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을 고려할 때 당분간은 통화정책에 대해 완만하게(modestly) 제약적인 입장을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덧붙였다.

지난 8월 취임한 해맥 총재는 올해 FOMC에서 투표권을 갖고 있다. 그는 지난 9월과 11월 FOMC에서 모두 찬성표를 던졌다.

sjkim@yna.co.kr

(끝)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3시 21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