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번스타인은 비트코인이 향후 10년 이내에 세계 경제에서 금을 대체하는 '최고의 가치 저장 수단' 자산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6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번스타인의 가우탐 추가니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에 대한 우리의 확신은 주기적인 순환을 넘어섰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번스타인은 내년 말까지 비트코인이 2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추가니는 "또한 (비트코인이) 기관 투자에서 다중 자산 포트폴리오의 필수 요소로 자리 잡고 기업 재무 관리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2520)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5일 사상 처음으로 10만 달러를 돌파해 103,번스타인quot비트코인향후년내금대체내년말도달quot국제뉴스기사본문988.35달러까지 고점을 높인 바 있다.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9만8천 달러대로 밀려났으나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재선 이후 암호화폐 친화적인 행정부와 규제 환경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강하다.
이에 월가 전역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매수 후 보유' 움직임이 활발해졌다.
특히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의 경우 올해 초 출시된 이후 약 1천억 달러를 유지하며 역사상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ETF로 기록됐다고 추가니는 주목했다.
실제로 기업 소프트웨어 기업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NAS:MSTR)의 경우 '비트코인 재무 전략'을 통해 대차대조표에 400억 달러 이상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다른 기업들도 이를 뒤따르고 있다.
번스타인은 ETF가 전통적인 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을 보다 간편하게 보유할 수 있는 방식을 제공해 비트코인의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의 매력을 강화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미국 재무회계기준위원회(FASB)의 새로운 지침은 기업들이 비트코인을 대차대조표에 포함하기 쉽게 만들어 비트코인 채택이 더욱 확산될 것이라고 번스타인은 전망하기도 했다.
추가니는 "우리는 앞으로 기업 재무 부문에서 새로운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현재 마이크로스트래티지와 몇몇 소규모 기업들이 비트코인 재무 전략을 선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비트코인이 기관 투자에서 장기 보유 자산으로 진화함에 따라 금이 국제 금융에서 맡아온 역할이 약화될 가능성도 있다.
전통적으로 금은 공급이 한정돼 있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가격이 상승하기 때문에 글로벌 준비 자산으로 비축돼 있다. 그러나 비트코인 역시 설계상 최대 2천100만 개로 공급이 제한돼 있어 금과 유사한 특성을 지닌다.
트럼프 행정부도 국가 비트코인 준비금을 도입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공화당 신시아 루미스 상원의원은 "미국 정부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보유한 금 증서를 매각해 더 많은 비트코인을 구매할 수 있다"고 제안한 바 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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