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11월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인 가운데 미국 국채가격은 강세로 돌아섰다.
고용이 예상치를 웃돌며 뜨거워지고 있지만 그럼에도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번 달에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베팅이 더 강해지면서 국채가격도 상승세로 전환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6일(이하 미국 동부시간) 오전 9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보다 3.00bp 내린 4.153%를 기록하고 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5.40bp 떨어진 4.094%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0.70bp 밀린 4.330%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금리 차이는 전날의 3.5bp에서 5.9bp로 축소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국 노동부는 11월 비농업 신규 고용이 전월보다 22만7천명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20만명 증가를 상회했다.
11월 실업률은 4.2%를 기록하며 전월치 4.1% 대비 소폭 올랐으나 예상치에는 부합했다. 시장에선 유의미할 정도로 실업률이 상승했다고 보지는 않는 분위기다.
클리어브릿지인베스트먼트의 조쉬 잼너 투자 전략 분석가는 "11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는 금리인하 기조를 망가뜨릴 만큼 너무 뜨겁지도,美국 금융시장을 놀라게 할 정도로 너무 차갑지도 않았다"고 평가했다.
잼너는 "이번 고용 보고서는 골디락스 영역에 딱 알맞게 위치하고 있다"며 "이처럼 딱 알맞은 보고서는 적어도 위험 자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야누스핸더슨의 아담 헷츠 멀티에셋 글로벌 총괄은 "11월 고용 성장세가 '왜곡됐던' 10월 고용 대비 크게 반등했다"며 "11월 보고서는 실제 꽤 균형 잡혔고 일부 경제적 우려를 완화하는 한편 연준이 이번 달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유지시켜줬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2월 25bp 금리인하 확률은 11월 비농업 고용이 발표된 후 87%까지 뛰었다. 전날 마감 시점 대비 16%포인트 이상 상승한 수치다.
올해 6월까지 기준금리가 3.75~4.00% 범위에 있을 것이라는 확률도 전날 마감 무렵의 32.3%에서 37.7%로 올랐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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