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5일(이하 미국 동부시간) 오전 9시 30분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보다 3.60bp 오른 4.218%를 기록하고 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5.10bp 상승한 4.175%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2.50bp 오른 4.373%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금리 차이는 전날의 5.8bp에서 4.3bp로 축소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아시아장에서부터 시작된 국채금리의 상승세가 뉴욕장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주간 신규 실업보험 결과가 예상치를 밑돌며 전주 대비 급증했지만,美국 국채 시장에영향을 미치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30일로 끝난 일주일간 신규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은 계절 조정 기준 22만4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 21만5천명을 크게 웃도는 것이며 전주 대비로도 9천명 증가한 수치다.
미국 기업들의 11월 감원 계획도 전월 대비 증가했다.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사가 발표한 감원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기업들은 11월 5만7천727명의 감원 계획이 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10월의 5만5천597명 대비 3.8% 증가한 수치다.
채권시장은 이같은 결과를 소화하며 6일 발표되는 11월 비농업 부문 고용에 주목하고 있다. 오는 17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발표되는 마지막 공식 고용 지표다.
11월 고용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인하 속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주요 연준 인사들은 금리인하에 관한 신중론을 꺼내 들며 데이터를 더 확인해야 한다고 거듭 말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전날 공개 발언에서 미국 경제가 매우 좋은 상태며 기준금리를 더 중립 수준으로 내리는 과정에서 "조금 더 신중할 여유가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11월 고용이 예상보다 뜨거우면 연준은 금리인하 속도를 늦출 가능성이 크다. 시장에선 약 20만명 정도의 신규 채용을 예상하고 있다.
BNP파리바의 전략가들은 이날 투자 노트에서 "날씨와 보잉 파업 해결, 선거 여파 등 특수 요인이 고용 시장에 대한 전망을 흐리게 만들 것으로 예상한다"며 "우리는 11월 고용 보고서에 강력한 고용 성장과 실업률의 소폭 상승이 담길 것으로 보고 12월 금리인하를 기본 시나리오로 둔다"고 말했다.
jhjin@yna.co.kr
(끝)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0시 32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