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미국 고용 충격과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은 뉴욕금융시장의 공포를 대폭 심화시켰다. 이제 점차 안정권에 접어드는 상황에서,얼마나떨어져야안심하나quot밑으로가면증시최고치시도quot국제뉴스기사본문 공포지수가 14 밑으로 내려가면 주요 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노릴 수도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22일 연합인포맥스 지수현재가(화면번호 7209)에 따르면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일보다 0.39포인트(2.46%) 오른 16.27을 기록했다. VIX는 미국의 지난 7월 실업률이 약 3년 만에 최고치로 올라서는 등 '쇼크'로 받아들여지면서 급등했다가 이후 내림세다. 최근에는 14.65의 저점에서 이틀 연속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VIX의 하루 평균 변동폭(종가 기준)은 0.515 정도다. 지난 7거래일간을 보면 일평균 1.10가량의 변동폭을 기록 중이다. 이른바 공포지수라 불리는 VIX 자체는 낮아졌지만, 변동성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한 셈이다. 미국 노동부의 연례 벤치마크 수정 작업을 반영한 비농업 부문 고용이 81만8천명 하향되면서, 향후 정책 전망도 요동치는 모양새다.
VIX가 결국 아래쪽으로 빠르게 내려간다면 뉴욕증시는 다시 한번 사상 최고치를 시도할 것이라는 전문가의 의견이 나왔다.
캔어코드 제뉴이티의 마틴 로버지 애널리스트는 "VIX가 14 밑으로 내려가면 지난 5일에 폭락했던 주가지수를 회복하는 랠리에 더 많은 힘이 남았다는 신호가 될 수 있다"며 "S&P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테스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VIX 자체가 불안정한 만큼 약 6년 전, 소위 '볼마게돈(Volmageddon)'의 재현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로버지 애널리스트는 부연했다. 볼마게돈은 변동성(volatility)과 아마게돈(armageddon)의 합성어로, 2018년 2월에 단기 옵션 거래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연출된 폭락 장을 의미한다.
그는 "VIX가 15 부근에서 맴돌면 주식의 저항선으로 작용해 단기적으로만 고점이 형성될 것"이라며 "다음달 발표되는 8월 고용보고서를 기다려야 윤곽이 잡힐 것"이라고 전했다.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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